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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엄마와 성당에 - 나무의말 그림책 12 (양장
저자 조동익
출판사 나무의말
출판일 2024-06-24
정가 16,800원
ISBN 979115871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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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들과 큰 아들이 들려주는 엄마 이야기

이야기 속에는 집에 엄마가 없이 혼자 사는 다 큰 아들과 집에 늘 엄마가 기다리고 있는 어린 아들이 등장합니다. 어린 아들에게 엄마는 세상 전부와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이지요. 엄마를 늘 웃게 할 수 있고, 엄마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하는지도 잘 알아요. 장성한 아들에게 엄마는 만나면 할 말이 줄어드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만나면 미운 말을 쏟아내고는 곧 후회를 하는 상대이기도 하지요. 어린 아들은 엄마가 없는 상황을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장성한 아들은 엄마의 모습을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그런 두 아들이 엄마가 가장 행복해하는 성당에 같이 갑니다. 그곳에서 기도하는 엄마를 바라봅니다. 과연 엄마란, 자식이란 어떤 존재일까를 가만히 생각하게 합니다.

엄마에 관한 깊은 이야기,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그림책!

이 그림책은 두 명의 주인공이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다중 서사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명의 아이와 두 명의 엄마가 등장하기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도 적당한 책입니다. 엄마에게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유년의 추억과 엄마와의 기억을 떠오르게 할 것이고, 아이에게는 지금 나와 가장 밀접한 관계인 엄마와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다가갈 것입니다. 그리고 각자가 좀 더 나이든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변할 것 같지 않은 관계이지만 자식이 나이를 먹고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독립을 하게 되면 부모는 자식과 함께한 무대에서 천천히 내려오게 되지요. 그것이 슬픔만은 아님을 이 책은 보여 줍니다. 바꾸어 보면 독립은 한 존재가 성장해 자신의 삶을 가꾸어 나아가는 과정이기도 하지요. 성장한 아들에게 엄마는 때때로 챙겨야 할 존재라는 생각이 들지만 돌이켜보니 언제까지나 자식의 등을 바라보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작가 소복이는 그림을 통해 그 아련함과 따뜻함 사이를 오고 갑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