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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철학은 시대의 내비게이션이다 : 사유의 길을 밝히는 철학의 쓸모 (양장
저자 이명현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24-08-01
정가 22,000원
ISBN 9791171177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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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1장 삶의 조건을 바꾸는 철학
2장 사유의 방황을 멈추는 비트겐슈타인의 지혜
3장 사유에 드리운 허무의 그림자를 없애는 길

제2부

1장 신문법에 관하여
2장 신문명과 신문법
3장 신문명을 위한 신교육 체제의 기본 철학
이명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85년간 길어 올린 철학의 정수

“진정한 철학은 시대의 혼란에 처방을 내린다”

한국 철학계의 거목, 이명현 서울대 명예교수의
85년간 몰두한 치열한 사유의 증거

책상물림 ‘철학 공부’는 멈추고 현실적으로 ‘철학’하라!
지금, 여기의 문제를 해결하는 철학의 진정한 쓸모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자의 수만큼이나 그 대답은 다양하겠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모든 철학은 당시의 시대를 반영한다는 점이다. 그 시대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학자들은 치열하게 사유하고 그 해답을 내놓았다. 제자백가 시절 통치론에 입각한 철학이 대두되었던 것도, 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감성이냐 이성이냐 하며 서양 근대 철학자들이 다투었던 이유도 마찬가지다. 즉 철학은 시대의 요청을 받아 그 시대가 지침 삼아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하지만 대중에게 철학의 이미지는 고리타분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머리 아픈 이야기만 하는 모습일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철학이 우리의 땅에서 스스로 파종한 한국의 철학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저자인 이명현 교수는 말한다. 철학은 구체적인 현실과 상응하며 그 쓸모를 다하는데, 우리의 철학은 한국의 문제가 아닌 서구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철학을 받아들여 ‘철학 공부’에 머무르고 있었다는 뜻이다. 게다가 철학이 영원불멸한 진리를 탐구한다는 오해와 대학 철학의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안락의자 철학’은 이런 선입견을 강화한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현실적인 철학은 어떤 모습일까? 그 첫걸음은 대답이 없는 질문에 천착하는 것을 그만두는 것에서 시작한다. 자꾸만 ‘왜?’라고 묻는 철학자의 모습을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라고 지적하는 저자는, 현실의 문제에 제대로 응답하는 철학을 제시한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대답이 없는 물음, 대답할 수 없는 물음을 묻지 않는 것은 인간의 성숙이요 인간의 지혜다.” 즉, 답이 나오지 않는 무용한 질문을 던지는 철학은 그만두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철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