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 어원을 알면 더 재미있는 우리말
막국수의 ‘막’은 무슨 뜻일까
무더위?강더위 잡는 법
복날보다 뜨거운 닭개장
흰쌀밥이 피었습니다
애끊는 헤어짐이 끝나길 바라며
“토 달지 마!”가 기분 나쁜 이유
철부지의 나잇값은 얼마?
모두에게 있는 이것
마음의 기술, 심술
가을의 불청객, 우레 비
알싸한 동백꽃의 비밀
새롭게 태어나는 환골탈태
등목은 사랑입니다
한자어를 알아야 하는 이유
2 무엇이 맞을까? 아리송한 우리말
쉬운 듯 어려운 숫자 읽기
잘 놀면 잘 큽니다
산봉우리에서 만난 꽃봉오리
한약 ‘다려’ 드립니다!
꽃들의 싸움, 화투
꿈을 좇는 이들
난이도는 조절하고 난도는 낮추고
마음 졸인 날엔 갈치조림
감기를 낳으면 큰일
뒷목 잡게 하는 띄어쓰기
우표 붙은 편지를 부치다
운동화 끈 매고 배낭 메고
‘안주일절’ 포장마차엔 가지 마세요
명절맞이 목욕재계
얻다 대고 반말지거리야!
말이 소리가 될 때
막말 파문의 끝은
갓생 살기로 이생망 탈출
상아탑도 헷갈리는 ‘율’과 ‘률’
발자욱도 표준어가 될까요
오늘 한잔 어때?
사이시옷, 넣든 빼든 통일만 해요
3 올바르게 쓰고 싶은 우리말
장애인 울리는 ‘장애우’
대인을 기다립니다
벙어리장갑이라고 하지 말아요
옷깃은 꼭 껴안아야 스친다
아메리카노가 나오십니다
교수님은 이상해
아부가 낳은 말, 당선인
로커부터 락커까지
막장을 쓸 자격
귀한 질병은 없다
둥자의 설날
임산부와 임신부
피로를 회복하면 죽을 수도
정체불명의 단어, 역대급
엄마?어머니 그리고 어머님
부비동은 어느 동네죠?
임을 위한 행진곡
신조어, 쓰지 못할 말은 없어요
4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우리말
봄이 톡톡 터지는 봄동
신을 품은 말 “고맙습니다”
단비와 나무
굽이굽이 옛길 걷기
는개와 먼지잼 “우리도 비예요”
당신이 좋아하는 웃음은?
머드러기 찾아 떠난 여행
괭이잠 말고 단잠?꿀잠을
뜻도 소리도 고운 말, 결
29년 교열전문기자가 안내하는
쉽게 쓰고 쉽게 틀리는 우리말
생활 속 이야기로 편안하게 바로잡기
성인 독서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책과 멀어진 시대이지만, 지금처럼 SNS, 메신저, 이메일 등 글쓰기가 생활 속에 밀착된 때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온라인상에서는 ‘금일’을 ‘금요일’로, ‘사흘’을 ‘4일’로, ‘심심한 사과’를 ‘지루한 사과’로 잘못 이해해 벌어진 말실수가 논란이 되는 일도 적지 않다. 『어른을 위한 말 지식』은 누구나 쉽게 쓰고, 또 그만큼 쉽게 틀리는 우리말을 언론사 교열기자 29년차 노경아 작가가 생활 속 이야기와 함께 편안하게 바로잡는 책이다. 저자는 1995년 경향신문 교열기자로 언론 생활을 시작, 현재 한국일보 교열팀장을 지내며, 10년 이상 우리말 칼럼을 써왔다. 교열기자는 기자와 논설위원의 글을 분석하고 맞춤법, 일본어 잔재, 부적절하거나 맥락에 안 맞는 단어, 띄어쓰기, 사실과 다른 내용 등을 바로잡는 일을 한다. “신문사에서 가장 예민하고 철저하게 우리말을 감시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베테랑 교열전문기자의 29년 내공을 담은 『어른을 위한 말 지식』은 어문 규칙이나 문법적 설명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우리말을 어원과 생생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여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매 장의 도입부에는 몸풀기 훈련으로 마련한 맞춤법 퀴즈가 있다. ‘추스르다’-‘추스리다’, ‘애시당초’-‘애당초’처럼 쉬운 듯 어려운 맞춤법 퀴즈는 우리말의 섬세한 감각을 일깨운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주제별로 고운 우리말을 모아 놓은 단어장도 수록했다. 이 책이 맞춤법, 어휘력, 문해력을 모두 아우르는 우리말 지식 백과로도 부족함이 없는 이유다.
막연하고 모호했던 우리말 지식이
보다 분명해지는 즐거운 경험!
우리말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뜻은 다른데 발음이 같거나 비슷해 헷갈리는 단어들이 꽤 있다는 점이다. “감기 얼른 낳으세요”, “한약 다려 드립니다” 같은 오류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어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