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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가 되는 연습 - 워터프루프북
저자 안담, 일움, 김민주, 김종은, 영이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24-07-31
정가 15,000원
ISBN 9788937446122
수량
안담 「작가-친구-연습」 11
일움 「외모 통증 생존기」 20
김민주 「미디어중독자의 행복한 삶」 31
김종은 「익명을 설득하는 학생 자치」 41
김혜림 「K 카다시안의 고백」 52
영이 「내 영역」 63
『내가 되는 연습』을 보내는
편집자의 편지
여름이에요. 덥고 습한 여름. 가벼운 옷차림으로 다닐 수 있는 여름. 나무가 우거지고 물비린내가 나는 여름. 하루에 두 번 샤워를 하는 여름. 합법적으로 휴가를 떠날 수 있는 여름. 올여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궁금합니다.
두 손 가볍게 보내고 싶은 여름에 한 권의 책을 읽는다면, 그건 나를 위한 책이어야 좋겠어요. 욕조에서도 해변에서도 읽을 수 있는 워터프루프북에 올해는 내가 되는 연습을 하는 이야기들을 띄웁니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나 한번 쉬어가는 여름을 맞아서요.
내가 되는 연습이란 뭘까요? 저는 『데미안』을 생각합니다. 나 자신으로부터 사는 게 왜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자문하는 첫 구절을요. 수많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이 넓은 세계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아 가는 일은 간단하지가 않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 뭘 해야 하는지를 알아내기란 더욱 어렵습니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내 욕망에 내가 충격받고, 솔직해지려고 마음먹자 눈물이 솟아나고…… 인생은 실전이라고 하지만, 나로 살아가기 위해 연습하는 일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아요. 그래서 이 어렵고 또 중요한 연습을 인상적으로 수행한 사람들을 찾아봤어요. 안담, 일움, 김민주, 김종은, 김혜림, 영이 여섯 사람의 내가 되는 연습은 물론 서로 다른데, 치밀하고 진실해서 귀감이 됩니다.
작가 안담의 「작가-친구-연습」은 글방에서 배운 것을 회고합니다.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는 1990년대생 여성 작가들이 다녔던 어딘글방에서는 작가가 되는 법만이 아니라 작가의 친구가 되는 법까지 가르쳤대요. 친구가 나보다 글을 잘 쓸 때를 견디고, 나에 관해 내 생각과 다르게 묘사해도 받아들이는 연습이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청소년 활동가 일움의 「외모 통증 생존기」는 외모 고민이 나에게 통증을 준다고 표현합니다.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외모 문제가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특히 여성 청소년에게는 또래들의 시선과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