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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청소하면서 듣는 음악
저자 이재민
출판사 워크룸프레스(Workroom
출판일 2018-09-20
정가 17,000원
ISBN 9791189356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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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의 디바 ― 다이애나 로스
여름의 마지막 조각 ― 무라타 가즈히토
잘 드러나지 않는 우수 ― 트리오: 빌리 빈, 할 게일러, 월터 노리스
누군가에겐 쉬운 것 ― 롤랜드 한나
하얗던 겨울 ― 자니 하트먼 상냥한 대화 ― 폴 데즈먼드?게리 멀리건
긴 겨울밤을 위해 ― 냇 킹 콜 트리오
재즈의 세계 ― 존 루이스
어른을 위한 자장가 ― 빌 에반스
첫눈 내리는 시간 ― 듀크 조던
오래전의 별 ― 피쉬만즈
시간은 강물처럼 ― 조니 미첼
크리스마스의 기적 ― 폴 데즈먼드와 모던 재즈 쿼텟
황금을 찾아 ― 가도마츠 도시키
불과 얼음 ― 아트 페퍼
사랑의 메신저 ― 아트 블래키의 재즈 메신저와 바르네 윌랑
소박한 노동요 ― 냇 애덜리
봄을 기다리며 ― 빌 에반스
재즈와 소묘 ― 에릭 돌피와 부커 리틀
재즈와 우동 ― 자니 그리핀
북구의 봄 ― 아트 파머 퀘텟과 짐 홀
상춘곡 ― 플릿 폭시스
4월이 오면 ― 사이먼 앤 가펑클
피크닉 ― 애니 로스와 게리 멀리건 쿼텟
만개하지 못한 봄 ― 엘모 호프 트리오?엘모 호프 퀸텟
실패한 자장가 ― 셀로니어스 몽크 쿼텟
나그네의 춘심 ― 셸리 맨과 친구들
기묘한 정원 ― 니나 시몬
푸르던 나날 ― R.E.M.
늙는 법 연습하기 ― 론 카터
선연한 과거 ― 디스트로이어
파리의 남자 ― 덱스터 고든
유년기의 끝 ― 야마시타 타츠로
소년의 음악 ― 맥 드마르코
조용한 위로 ― 빌 에반스?짐 홀
디어 마르가리타 ― 데이브 브루벡 트리오와 게리 멀리건
여름방학 ― 티어스 포 피어스
비 오는 밤의 인터플레이 ― 빌 에반스
빗속의 호랑이 ― 마이클 프랭스
이지 리빙 ― 스티브 모스 밴드
한밤의 고기 요리 ― 케니 버렐
낯선 곳에서의 결정적 순간 ― 마테오 스톤맨
이재민의 호흡은, 귀에서 이루어지는 것 같다. 그의 대기 중에는 산소가 아니라 음악이 있다. ―요조(뮤지션, 책방 무사 주인

종이로 된 LP 커버 이곳저곳의 닳은 흔적, 예스런 번역투로 쓰인 노래 제목들, 맥락은 없지만 어째서인지 근사한 선곡, 뭔가 시작이 될 듯 말 듯 그치는 이야기들. 이 책은 마치 구식인 듯하면서도 알수록 세련되고 산뜻한 신사 같다. (때때로 울적한. 청소를 하게 되지는 않지만, 이 작고 매력적인 책을 방 안에 들여놓는 것만으로도 왠지 마음 한 구석이 정결해진다. ―김하나(카피라이터, 『힘 빼기의 기술』 저자

그래픽 디자인과 거의 무관한,
그래픽 디자이너의 컴필레이션


이 책 『청소하면서 듣는 음악』은 그래픽 디자이너 이재민이 2016년 가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instagram.com/round.midnight에 1~2주에 한 번씩 게시해온, 음악에 관련한 글을 추려서 다듬고 덧붙인 것이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음악이라기보다는 음반에 가깝고, 조금 더 들여다보면 음반 자체라기보다는 음반을 둘러싼 기록과 감상이다.

2006년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fnt를 설립한 뒤 문화계와 상업계를 아우르며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한 이재민에게 음반 수집가는 그동안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던 또 다른 호칭이다. 어린 시절부터 그가 수집해온 음반은 이제 3,000여 장에 달한다. 디자인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영국의 디자인 그룹 힙노시스(Hypnosis 때문이라고 말해온 (하지만 실제로는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의 마스코트 에디[Eddie]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의 음반과 음악에 대한 애호는 그동안의 작업 결과물에서 이미 드러난다. ‘9와 숫자들’의 모든 음반을 비롯해 『성불사의 밤』(맹원식과 그의 째즈 오케스트라, 『의례』(김성배, 『시티 브리즈』(박재범?기린, 『지니』(이재민 등 비트볼뮤직그룹과 오름엔터테인먼트 등에서 발매한 음반의 완성도는 음반과 음악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