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들어가며 ― 쓰레기 기자가 된 이유
1장. 대한민국 순환경제 장애물
- 순환경제와 수요
어느 제로웨이스트의 선택
주목받기 시작한 소비의 힘
지속가능한 소비의 어려움,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분리배출 가스라이팅을 멈춰야 하는 이유
분리배출 선진국 신화의 세 가지 문제
한국 정부와 대결한 코카콜라
소비자는 바보 상태로 머물라 <1>
소비자는 바보 상태로 머룰라 <2>
- 규제와 기존 시장의 실패
플라스틱 홍수 원인으로서 ‘규제 실패’
저렴한 플라스틱의 강렬한 유혹
재활용 산업 ‘영세성’은 시장 실패의 결과
독일은 왜 잘할까
시민들의 분리배출로 해결? 코웃음 친 독일 관료
독일 유통 기업이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법
왜 순환경제인가
순환경제란
2장. 부의 전환에 뛰어든 기업들
-소비재 기업
파타고니아, 지속가능성을 성장 전략으로
6조 친환경 사옥 건설한 애플에 ‘나쁜 기업’?
프라이탁의 성공 요건은... 가치 판매
대표적인 환경경영 기업, 유한킴벌리에 없는 ‘한 가지’
-솔루션 프로바이더
r-PET 세계 1위 태국 IVL, 한국을 제치다
쓰레기 산업의 수직계열화 ‘이유’
분리배출의 산업화
“옷을 위한 지구는 있다”… 옷을 순환시키기
마치며 ― 잘 사고 잘 버리는 것
제18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언론인상 수상!
15년 차 기자의 대한민국 환경 시스템 취재기
대한민국을 제외한 전 세계는 순환경제로 이동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환경보호는 나라가 아니라 시민, 곧 개인의 일처럼 보인다. 개인이 분리수거를 하고, 개인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며, 개인이 환경보호 운동에 나선다. 개인이 노력하는 것에 비해 바뀌는 것은 없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날씨를 보며 심각성을 체감한다. ‘나 하나 변한다고 이제 와서 환경을 지킬 수 있겠어?’ 결국 환경과 관련하여 기후 우울증과 무기력증까지 겪게 된다. 대한민국은 여러 나라 중 분리수거가 가장 잘 되는 나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대한민국의 기업이 내놓는 환경과 관련된 정책과 통계에는 언제나 오류가 숨어 있다. 체계화되어 있는 시스템이 부재하기에 확실하다고 볼 수 없는 통계들인 것이다. 만약 애초부터 개인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일이었다면 어떠하겠는가? 사실은 개인이 분리수거를 아무리 해봤자 한국에는 시스템과 기술력이 갖춰져 있지 않아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떠하겠는가? 그동안 당신이 배달 음식을 시킬 때, 택배를 주문할 때 나오던 무수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을 보며 느꼈던 죄책감이, 사실은 느끼지 않아도 되었을 감정일 수도 있다면 어떠하겠는가? 『소비하는 인간, 요구하는 인간』은 바로 그 지점에 대해 짚는다.
순환경제 시대,
소비자가 알아야 하는 환경 시스템의 모든 것
기업과 산업은
소비자의 ‘가치 있는 소비’를 따라 움직인다
역사적으로 경제 발전과 성장만을 위해 달려온 대한민국은 순환경제 시대에도 여전히 자본주의 욕망에 충실하다. 환경을 뒤로한 채 홀로 내달리는 폭주 기관차와 다름이 없다. 김경은 기자는 『소비하는 인간, 요구하는 인간』을 통해 순환경제 시대를 가장 잘 맞이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를 취재하고 한국과 비교·분석하며, 환경보호는 개인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산업과 기업의 노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