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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음즐록 - 자유문고 동양학총서 42
저자 요범
출판사 자유문고
출판일 1999-03-19
정가 6,000원
ISBN 978897030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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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즐록>이란 어떤 책인가?/3

전집(前集/13
제1장 하늘의 명(命을 따르다[立命]/15
1. 공노인(孔老人과의 해후(邂逅/15
가. 운명적인 만남/15
나. 나의 운수를 미리 예언하다/17
다. 모든 것이 예언과 적중하였다/19
2. 운곡선사(雲谷禪師를 찾다/21
가. 운곡선사(雲谷禪師와의 대화/21
나. 그대의 추산당한 운명은 어떠한가/25
다. 자식이 없는 이유/27
라. 하늘은 터럭만큼도 사심이 없다/29
3. 운곡선사의 가르침/33
가. 3천 가지 착한 일을 행하다/33
나. 하늘의 명(命을 받드는데 있어서는/35
4. 학해(學海를 요범(了凡으로 고치다/38
가. 바다를 배운다는 뜻에서 학해(學海라 했다/38
나. 과거에 1등으로 합격하였다/40
다. 3천 가지 착한 일을 다했다/42
라. 꿈속에서 한 신인(神人을 만났다/45
5. 하늘의 명(命/48
가. 늘 쓸쓸한 때를 생각하라/48

제2장 겸손하고 허심탄회 하라[謙虛]/51
1. 겸손하고 허심탄회 한 것의 효과/51
가. 하늘의 도는 겸손한 곳에 보태준다/51
나. 지극히 겸손했던 정빈(丁賓/52
다. 행동을 변화시킨 풍개지(馮開之/54
라. 정직하고 믿음이 있는 이제암(李霽岩/55
마. 여러 번 낙방을 한 조광원(趙光遠/56
바. 조정(朝廷에서 본 하건소(夏建所/57
사. 도사에게 굴복한 장외암(張畏岩/59
아. 저는 가난한 선비입니다/61
자. 꿈속에서 과거 합격자 명단을 보았다/62
차. 공명에 뜻을 가지면 공명을 얻는다/64

제3장 착한 일을 많이 하라[積善]/67
1. 선행(善行을 쌓다/67
가. 좋은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67
나. 사람만을 구한 양영(楊榮의 선조들/69
다. 죄수를 잘 돌본 양자징(楊自懲/71
라. 죄 없는 사람 만 명을 살린 사도사(謝都事/73
마. 경단을 만들어 베푼 임씨(林氏/75
바. 시체를 구한 풍탁암(馮琢庵의 아버지/77
사. 귀신들을 두려워하지 않은 응상서(應尙書/79
서문: 음즐록이란 어떤 책인가?

음즐이란 말은 [서경(書經] 주서(周書 중 홍범(洪範편에 나오는 말로 “하늘이 아무도 모르게 사람의 행하는 것을 보고 화와 복을 내린다.”는 뜻에서 딴 것이다.

[서경] 홍범편을 보면 주나라 무왕이 현인인 기자(箕子를 찾아가 말하기를 “오호라, 기자여! 오직 하늘이 남모르게 아래 백성들의 운명을 정해 주고 서로 도와 살게 한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하늘이 은밀하게 사람의 행동을 보고 화와 복을 정한다는 뜻인 음즐이란 낱말을 찾아 책 이름으로 한 것이다.

곧, 음즐이란 하늘이 아무도 모르게, 그리고 묵묵히 사람의 운명을 정하여 백성을 각자 알맞는 생업에 종사시켜서 나라를 안정시킨다는 뜻인데 하늘이 무엇에 의해 안정시키느냐 라는 것은 [서경] 홍범편에 그 내용이 나열되어 있다.
모든 사람은 오복을 받고 여섯 가지 곤액[六極]을 치를 수 있다고 되어 있어 “하늘은 담담히 인간의 행위를 보고 복을 내리거나 화를 주거나 하는 것이므로 사람은 하늘의 뜻에 따라 행동하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늘의 뜻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은 우리들이 음덕(陰德을 쌓으면 하늘이 반드시 그것을 지켜보아 복을 내리고 나쁜 짓을 하면 그것을 보아 두었다가 흉보(凶報를 내린다는 것으로 하늘을 우러러보는 외천(畏天사상이다. 다시 말해 불교에서 말하는 인과응보(因果應報의 귀결이다.
이 사상은 넓게 동양인의 인생관에 근저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유(儒·불(佛·도(道의 세 사상에 의해 융화 일체가 되어 민중교화의 규범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이 음즐록을 쓴 원료범(袁了凡의 집안은 원래 강남의 호족이었으나 명(明의 영락제에게 탄압을 받아 가산을 잃고 나자 그의 집안의 가훈에는 ‘관리는 되지 말고 의원이나 되라’고 하였다고 전한다.
요범의 증조부 호(顥가 18세 때 벼슬길에 오르려고 현시에 응하려 하자 그의 부친 기산(杞山이 “다만 양민을 위해 세상을 살아가려 한다면 어느 직업이 이보다 즐거울 수 있겠느냐.”라면서 과거응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