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동현아, 혹시 누가 놀리거나 괴롭히면, [“너 태권도 알아?”] 하고 팍 쎄게 때려버려.”
--- p.110
소영이 옷을 갈아입는다. 몸은 말랐고, 양말을 갈아 신으니 양말에 난 구멍으로 엄지 발가락이 튀어 나온다. (… 소영이 동현의 자는 모습을 지켜본다. 동현의 볼을 살며시 만지며 그를 깨운다. (… “같이 아침 먹자. 오랜만에 진짜 맛있는 아침 한번 먹어보자.”
--- p.222
“아들은 혼자 산을 내려오지만 밤이 너무 어두워 길을 잃어버리고 말죠. 그때 솔잎으로 만들어진 길이 보이는 거예요. 아들은 어머니가 무엇을 했는지 그때 깨달아요. 어머니는 자신이 죽으러 가는 길에도, 온통 아들 걱정뿐이었던 거예요.”
--- p.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