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부 커다란 질문들
1장 믿기 어려운 사실
2장 우리는 생명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3장 사람은 왜 죽을까요?
4장 수컷과 암컷, 그 밖의 분류 2,000개
5장 완벽한 모순덩어리인 성
6장 왜 우리 몸은 하나의 세포가 아니라 여러 개의 세포로 되어 있을까요?
7장 암, 벌거숭이두더지쥐, 쿠바 미사일
8장 첫 번째 색깔의 등장
9장 우리를 죽이는 수없이 다양한 변종들
2부 인간에 관한 마인드퍽
10장 (거의 인간 고유의 특성
11장 당신은 그저 인간일 뿐인가요?
12장 진화론을 입증하는 민족들
13장 인류는 여전히 진화 중일까요?
14장 왜 생식 기관은 그토록 빠르게 진화할까요?
15장 여성은 왜 오르가슴을 느낄까요?
16장 할머니들은 왜 존재할까요?
나가며
감사의 말
참고문헌
진화론으로 보는 생물 현상
이 책은 진화론의 계보학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책은 아닙니다. 그런 역사적인 과정을 보여주기보다는 이 책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혹은 궁금해 했던 생물들의 여러 현상들을 현대 생물학의 진화론으로 해석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진화론의 총론에 해당하기보다는 각론에 해당하는 책이죠. 진화론을 그래도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이 책을 보면서 무척이나 흥미로울 것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편집자 입장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사례는 ‘할머니들의 존재 이유’를 생물학적인 입장에서 해석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생식기관이 가장 진화의 속도가 빠른 기관이라는 소개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생물들의 목적이 DNA의 전달이라는 측면에서는 어쩌면 정말 당연하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독자들도 이 책을 볼 때, 진화론으로 해석하는 생물들의 모습과 현상들이 무척이나 흥미롭고, 뭔가 뒤통수를 한 대 맞는 듯한 ‘마인드퍽’을 많이 경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는 이런 내용들이 실려있습니다.
1장에서는 생물의 최초의 기원과 진화의 과정을 과거로 돌아가기라는 가정을 통해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진화는 복잡성을 향해 가는 어떤 과정은 아니라고 그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화는 긴 시간에 걸쳐 이뤄지는 맹목적인 과정의 연속이라고 합니다. 2장에서 이 책은 생명의 정의에 관한 논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령 바이러스는 생명의 정의에 따르면 생명체인 것인지, 프라이온은 살아있는 생명체인가를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명체에 대한 정의에 대한 마인드퍽을 시도합니다. 3장에서 죽음을 생물진화론의 입장에서 살펴봅니다. 왜 우리는 반드시 죽고 마는 것일까요? 아우구스토 바이스만은 ‘개체가 나이가 들어 사망하는 것은 단순히 젊은 개체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이 설명을 그는 곧 포기합니다. 이 주장은 진화가 어떤 목적이 있다는 사고를 내포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진화는 목적이 없는 맹목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위 설명은 성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