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독자들에게
제1장 시각문화를 살펴보기에 앞서
1 시각문화 연구란 무엇인가?
2 용어 설명과 각 장에 대한 간략한 소개
제2장 미디어 관객성의 형성: 시각문화의 산물이 탄생하다
1 광학기기를 통해 착시가 표준이 되다
2 시각을 통제하는 보이지 않는 힘
3 눈과 미디어의 만남
제3장 현대 이미지의 진화: 가상과 실재의 구분이 모호해지다
1 하이퍼리얼리티: 진품 없는 모조품
2 시뮬라크르의 세 가지 질서 체계: 모조품에도 등급이 있다
3 함열: 실재의 소멸, 가상의 폭발
제4장 시각문화를 집어삼킨 첨단 미디어
1 VR 헤드셋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2 시각의 공감각화: 온몸으로 이미지를 느끼다
3 저지기계: 가상현실은 오직 현실의 부재를 은폐할 뿐이다
에필로그: 이미지 과잉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우리를 둘러싼 각종 미디어,
이제는 제대로 이해할 때가 됐다!
시각문화의 A to Z를
낱낱이 파헤치는 한 권의 책!
드디어 탄생한 시각문화의 산물
17~18세기를 지배했던 카메라 옵스큐라부터 19세기에 형성된 입체경까지. 낡은 시각문화와 현대적 시각문화의 차이점은 과연 무엇일까? 또한 미디어 관객성을 주입하는 현대적 권력의 실체와 작용 원리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크래리의 ‘관찰자’ 이론과 미셸 푸코의 ‘규율권력’ 이론에서 찾아보자.
모호해진 가상과 실재의 구분
직접 경험보다 이미지를 통한 간접 경험이 더 많은 요즘. 현실 그 자체로 간주되는 생생한 현장 사진과 고화질 영상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미지가 현실을 대체하게 된 현대 시각문화의 위험성을 장 보드리야르의 ‘하이퍼리얼리티’ 개념을 통해서 분석해 보자.
시각문화를 점령한 첨단 미디어
VR 등 각종 첨단 미디어가 현대 시각문화를 집어삼켰다. 앞서 살펴본 크래리, 미셸 푸코, 장 보드리야르의 이론을 종합해 VR 헤드셋을 분석하고 적용해 볼 시간이다. 더 나아가 첨단 미디어로 점철된 현대 시각문화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만나보자.
책 속에서
각막을 통과하는 빛은 언제나 최단 경로로 직진하는 절대적인 존재였고 눈은 투명한 렌즈가 되어야 했다. 이러한 시각문화 속에서 카메라 옵스큐라는 투명성과 절대성 모두를 충족시키는 이상적인 시각 그 자체였다.
--- 「광학기기를 통해 착시가 표준이 되다」 중에서
가짜 명품 시계에도 등급이 있다. 대충 봐도 티가 나는 싸구려 가품이 있는 반면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는 A급 가품도 있다. 심지어 시계를 분해해서 내부 동력장치를 봐야 알 수 있는 S급 제품도 있다. 현실을 가장하는 시뮬라크르에도 등급이 있다.
--- 「시뮬라크르의 세 가지 질서 체계: 모조품에도 등급이 있다」 중에서
VR 헤드셋을 통해 사용자가 현실과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는 부차적인 것이다. 현시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