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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페가서스 10000마일 철완 이영준의 본격 항해 어드벤처 대양횡단 기계비평서
저자 이영준
출판사 WORKROOM
출판일 2012-04-15
정가 20,000원
ISBN 9788994207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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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꿈속의 항해
사람은 왜 바다로 나아갔을까?
출항, 상하이 양산 터미널
밝게 빛나는 큰 그릇, 페가서스
컨테이너선, 왜 커질까
비평가의 안복
기계의 소리, 조화로운 불협화음
바닷사람답다는 것?
기항지, 홍콩
오늘날의 항해술, 대항해시대와 무엇이 다를까?
사물의 변증법
컨텍스트 속의 사물
기항지, 포트켈랑
21세기의 해적
비평과 관찰의 일과
선박이라는 기계, 인간과 환경의 인터페이스
바다의 힘, 넓음
시나이 반도와 수에즈 운하
항해와 미신
항해의 어려움
바다의 노동
지브롤터 해협
기항지, 사우샘프턴
에필로그, 죽은 고양이
부록: 바다에서 만난 갖가지 배들
출판사 서평
철완 이영준의 본격 항해, 어드벤처, 대양횡단, 기계비평서
5년의 기다림 끝에 이룬 기계비평가의 꿈
『페가서스 10000마일』은 기계비평가 이영준이 오늘날 지구상에서 만들어진 기계 가운데 가장 큰? 축에 속하는 컨테이너선 페가서스를 타고 한 달간 대양을 횡단하며 보고 들은 바를 기록한 견문록이자 기계비평서다. 그는 수소문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이 배에 올라타기까지 5년이 걸렸다고 한다. 배 하나를 타는 데 왜 그렇게 오래 걸렸을까. 저자에 따르면 기계라는 스펙터클이 우리 삶으로부터 격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잠수함이나 우주선 같은...
철완 이영준의 본격 항해, 어드벤처, 대양횡단, 기계비평서
5년의 기다림 끝에 이룬 기계비평가의 꿈
『페가서스 10000마일』은 기계비평가 이영준이 오늘날 지구상에서 만들어진 기계 가운데 가장 큰 축에 속하는 컨테이너선 페가서스를 타고 한 달간 대양을 횡단하며 보고 들은 바를 기록한 견문록이자 기계비평서다. 그는 수소문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이 배에 올라타기까지 5년이 걸렸다고 한다. 배 하나를 타는 데 왜 그렇게 오래 걸렸을까. 저자에 따르면 기계라는 스펙터클이 우리 삶으로부터 격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잠수함이나 우주선 같은 거대하고 특별한 기계가 아니라 엘리베이터처럼 친숙한 기계도 사실 우리는 정체를 잘 모른다. 컨테이너선도 마찬가지다. 컨테이너선이 없으면 하다못해 이케아 가구를 주문할 수도 없지만 뱃사람이 아니고서야 우리는 컨테이너선을 실제로 눈앞에서 보거나 타지 못한다. 안전이나 보안 등의 이유가 따라붙지만 그보다는 그것을 문화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계비평가는 외로운 존재다. 미술이나 음악은 비평가의 손길을 기다리지만 기계는 비평가에게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바다라는 판타지, 기계라는 인터페이스
기계는 자연과 인간의 중간에 있는 존재다. 그런 의미에서 배라는 기계는 한없이 넓은 바다와 한없이 작은 인간을 매개하는 드라마틱한 인터페이스다. 나무로 깎은 배에 몸을 맡기고 거친 바다로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