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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간이 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 흔들리는 삶을 위한 괴테의 문장들
저자 임재성
출판사 한빛비즈
출판일 2024-07-29
정가 17,800원
ISBN 979115784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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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의무입니다. 비록 그것이 순간적일지라도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의무입니다
그토록 깊은 아픔과 고통 속에 길을 잃었을지라도
자신을 잃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
자신을 고귀한 인간이라고 생각하자
과거에 구속될 어떠한 이유도 없다
정신이 순수하고 확고한지 점검하라
내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아는 길은 행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새로운 어른으로 성장하는 법
가장 고귀한 것은 또다시 살아가려고 하는 희망

2장 소망이란 우리 안에 있는 능력의 예감이다
살아가는 기쁨을 느끼려면 결코 시시해지지 않을 무엇이 필요하다
옳다고 확신하는 일을 실행할 힘은 누구나 있다
인생의 목적이 명확하게 보이게 되면
근심은 끝없이 새로운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
기적을 바라는 자, 자신의 믿음을 굳건히 하라
운명과 맞서면 그사이 운명도 친절해진다
새로운 분야에는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
용기를 북돋워 주려다 보니, 저도 모르게 진짜 용기가 생기더군요
날과 시간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소망이란 우리 안에 있는 능력의 예감이다

3장 드러난 징후들로부터 그것을 알아내라
드러난 징후들로부터 그것을 알아내라
독서 방법을 배우기 위해 80년이라는 세월을 바쳤다
교양 독서는 책을 읽고 난 뒤의 기쁨이다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분별력 덕분이다
사고와 행동은 영원히 상호 반복되어야 한다
당신과 닮은 부분이 많은 사람에게 배워라
이미 누군가가 생각했던 것을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소유할 수 없다
의미 있는 것은 고독 속에서 만들어진다
그런 것은 모두 습관 탓이라네

4장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라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라
자유도 생명도 날마다 싸운 자만이 누릴 자격이 있다
오래 버티는 사람이 무엇인가를 성취해 낸다
좋지 않을 때는 결코 조바심을 내면 안 된다
전투가 끝나고 전술을 깨닫는 게 인생 이치다
언젠가는 목
‘인간이 된다는 건’ 뭘까
존재한다는 건 의무다.
방황하라, 사랑하라, 나아가라

왜 지금 괴테를 읽어야 하는가. 자신의 삶을 쉽게 포기하는 만큼, 타인을 쉽게 포기하는 시대다. 자신과 타인을 깊이 들여다보기보다는 얕은 쾌락으로 회피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함부로 사람을 낙인찍고, 짓밟는 세태도 강해졌다. 행동하고 실천하며 부딪히기보다는 뒤에서 웅크리기 일쑤다. 괴테가 지금의 우리를 본다면 어떤 말을 할까? 더 진하게 방황하고, 사랑하며 앞으로 나아가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지금 우리는 방황하기도, 나아가기도 힘들다. 그래서 쉬운 길을 택한다. 고통에 직면하기보다 가벼운 즐거움에 머문다. 하지만 4장의 장제이기도 한 괴테의 가장 유명한 문장 ‘인간은 노력하는 자가 방황하는 법이니라’와 ‘자기 자신을 잃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찬찬히 곱씹다 보면, 다른 길이 보인다. 타인의 욕망을 좇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인생을 직면하고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것이 가장 인간답고, 가장 풍요로운 정신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오랜 시간 고전 인문 교양작가로 살아온 저자 임재성은 인생이 고통이라고 말한다. 시대를 막론하고 개인은 세상을 쉽게 바꿀 수 없었다. 괴테도 그랬고 지금의 우리도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괴테가 말년에 자신의 삶을 축약한 다음의 문장에서 인생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사랑했노라. 괴로워했노라. 그리고 배웠노라.’

우리도 괴테처럼 현실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 인생이 고통이라는 걸 받아들이며 괴로워하는 동시에 열심히 사랑해야 한다. 더불어 자신의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 끝없이 배워야 한다. 그렇게 삶을 포기하지 않고 부여잡고 나아가면 고통 일색으로 보이는 인생의 풍요로운 길이 열린다. 괴테는 또한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의무’라며 고귀한 생의 의지를 강조한다. 하지만 괴테에게 불멸의 명성을 안겨준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주인공의 자살로 결말을 짓고, 이 작품에 몰입한 당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