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_거리를 떠돌던 행복은 노숙자에게 금색 동전 하나를 건네받는다. 동전의 끌어당김에 따라 가다 멈춘 곳은 무인 코인 댄스방 ‘나혼춘’, 그 이후로 행복은 멋지게 춤을 추는데, 비결은? 〈춤추는 동전〉 김설아
_나란히 춤추는 걸 좋아했던 쌍둥이 형과 동생. 부모님의 공부 압박에도 반항하듯 춤을 고수하던 동생 민수는 불의의 사고로 깨어나지 못하는데… 〈꿈을 꾸며〉 박훌륭
_무대 위에서 첫 스텝을 떼는 것조차 어려워진 서아에게 아빠의 죽음은 믿기지 않는다. 춤을 추지도, 말을 하지도 않게 된 서아가 간절히 기다리는 것은? 〈유성우가 내리는 날〉 정재희
_뛰어난 발레리나를 꿈꾸는 현이는 자꾸 찌는 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발레학원의 에이스 예인이를 부러워하다가 ‘나비약’을 먹게 되는데...〈비 플러스〉 조은정
_누구보다 특별하길 바라는 평범한 소녀 민서. 케이팝 댄스를 혼자 연습하고 장기자랑에서 선 보인 후 아이들의 환호를 받자 춤의 세계에 빠져드는데...〈걸 파이터〉(최하나
책 속에서
“춤을 시작합니다. 레디? 댄스!”
“어라?”
천장의 작은 할로겐 조명이 꺼지고 미러볼이 반짝이며 돌아갔다. 스피커에서는 흥겨운 음악이 나오고 모니터에서는 사람들의 뒷모습으로 북적이는 무대 앞에 서 있는, 자주색 체육복을 입은 흑인 소년이 보였다. 소년은 행복 또래 같았다. 소년은 앞뒤로 오가더니 춤을 추기 시작했다.
소년은 마치 투명한 유리창을 만지는 것처럼 이리저리 움직였다. 행복도 호기심에 따라 해 보았다. 띠링띠링 하며 점수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다. 모니터 속 소년은 동작을 멈추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헤이! 몸이 왜 그렇게 굳었어?”
--- p.19-20 「춤추는 동전」 중에서
다음 날.
뒷문에서 행복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혜린이었다. 혜린과 눈이 마주친 행복은 당황했다. 고양이처럼 생긴 혜린의 두 눈은 정말 컸고, 운 것처럼 눈꺼풀이 연분홍색이었다.
‘예쁘다.’
과연 창민을 비롯한 많은 남자애들이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