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중국 전근대사 편
1. 중국 고대사 20
전국 시대 조趙 무령왕武靈王의 호복기사胡服騎射 20
가의賈誼의 흉노 정책 비판 31
조조晁錯의 흉노 대책對策 33
장건張騫의 교통로 개척 37
이광리李廣利의 오손烏孫 정벌 52
쯩짝.쯩니의 반란과 마원馬援의 진압 59
반초班超의 서역 경영 62
후한과 흉노 78
불교의 전래 81
2. 중국 중세사 1(위.진.남북조 시대 86
강통江統의 사융론 86
북방 민족의 화북 장악과 오호십육국 시대 99
흉노족의 반란과 유연劉淵의 한漢 건국 103
선비족의 전연前燕 건립과 모용황 117
저족 의 관중 점거와 전진前秦 건립 122
강족羌族의 후진後秦 건립 125
북위 효문제의 낙양 천도 128
북위 효문제의 한화 정책 135
구마라습鳩摩羅什의 활동과 역경 사업 139
불교와 현학玄學의 융합 146
3. 중국 중세사 2(수.당 시대 151
수 왕조 시기 서역에 대한 인식 151
당의 기미 지배 157
현장의 구법 여행과 역경譯經 사업 158
의정義淨의 구법 여행과 역경 사업 160
당과 돌궐의 관계 163
8세기 중엽 이후 위구르 사회의 변화 168
당과 위구르의 관계 170
금성공주金城公主의 토번 강가降嫁 173
당과 티베트의 관계 175
당과 티베트 사이 장경長慶의 회맹會盟 179
장안에 거주하는 서역인 184
성당盛唐 시기 화북 일대의 서역 상인 186
가탐賈耽의 지리 연구 188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경교의 전파大秦景敎流行中國碑 197
4. 중국 근세사 1(송.원 시대 208
석경당.의 후진 건국과 거란의 지원 208
연운십육주의 할양 214
후진 고조(석경당 시기의 거란 관계 216
후진 출제出帝의 즉위와 거란 관계의 변화 223
후진의 멸망 226
거란의 화북 지배 230
송과 거란 사이 전연.의 맹약 234
거란의 남침과 전연.의 맹약을 둘러싼 절충 240
송-거란 사이 세폐의 증액을 둘러싼 외교 교섭 244
동아시아 역시 선사 이래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집단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오늘날의 중국은 전근대 시기를 통해 존속하였던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융합된 산물이다. 그렇기에 그들 스스로 ‘통일적 다민족 국가’라 지칭하고 있다. 중국의 역사를 두고 중국 당국 및 관변 학자들은 통일적 다민족 국가의 형성과 발전, 확대의 과정이라 말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관점 내지 인식에는 다분히 수많은 소수 민족을 포용해야 하는 정치적 필요성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한 입론을 펼칠 수 있을 만큼, 중국사의 전근대 시기에 다양한 민족과 문화 사이의 대립 내지 통합이 진행되었던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특히 만리장성 이북의 북방민족과 남방의 농경민족 사이의 대립은 중국사의 기축을 형성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한국이나 일본, 그리고 베트남 역시 그 역사 전시기를 통해 끊임없이 대외 세력에 의해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이들 국가 모두 중국에서 연원한 정치적, 문화적 요소를 받아들여 국가 체제를 정비하고 또 문화적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영향이 그처럼 긍정적인 측면으로만 작용한 것은 결코 아니다. 중국은 여타 동아시아 국가에게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커다란 압박과 부담을 주는 존재이기도 했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의 간섭과 견제 속에서 그 독자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심해야만 하였다.
이 책은 동아시아의 역사에 대해 ‘접경’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고찰하고자 하는 시각을 지니고 있다. 이질적인 집단과 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 즉 접경의 동태와 귀추를 살피고자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동아시아 지역에 있었던 각 민족 사이의 교류와 전쟁, 외교적 접촉, 그리고 이질적 문화 요소의 도입과 전파 등을 사료를 통해 확인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