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고백〉과 〈자백〉으로 이루어진 두 권의 시집 중 〈고백〉에 해당한다. 이 책은 예수님, 님, 사랑, 천국의 네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다음은 〈그분이 예수님〉이라는 시이다.
하나님 자녀 되니
예수님 보고 싶은데
누가 예수님이신지
상처 선명하신 분
내게 오시는 발에
날 안으시는 손에
굵은 못 자국
은혜의 그 발
사랑의 그 손
그분이 예수님
이 시에서는 예수님에 대한 깊은 사랑과 신앙을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 자녀로서 예수님을 보고 싶어 하는 화자의 마음을 시작으로, 예수님을 알아보는 방법을 묘사한다. “상처 선명하신 분”이라고 강력하게 표현하여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 희생과 사랑을 되새기게 한다.
또한, “내게 오시는 발에, 날 안으시는 손에, 굵은 못 자국”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예수님의 희생이 얼마나 개인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강조하였다. 이는 예수님이 모든 인간을 위해 희생한 것이 아니라, 개개인을 위해 희생한 것이라는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저자의 시집은 전체적으로 짧고 강렬하다. 간결함 속에서 깊은 의미를 담아내며, 신앙의 본질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시집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에 대해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 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