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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들어가기에 앞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미국의 탄생
Chapter 1 은행 -은행은 어떻게 미국을 죽였다 살렸나
01 중앙은행 - 신용으로 세운 금융 강국의 뿌리
02 주법은행 - 지역은행의 명확한 한계
03 제1미국은행 -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할 때
04 제2미국은행 - 투자의 거품이 꺼지고 남은 것
05 은행 전쟁 - 정치가 경제를 좌우할 때 일어나는 재앙
06 국립은행법 - 순식간에 회복된 은행권의 신용
07 1907년 금융공황 - 은행을 위기에 빠뜨린 인간의 욕심
08 연방준비제도 -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앙은행의 탄생
한국 경제가 연준의 결정을 두 눈 빠져라 기다리는 이유
Chapter 2 달러 -세계를 지배한 녹색 종이 쪼가리의 탄생
09 그린백 - 미국의 분열과 갈등으로 탄생한 화폐
10 제12차 세계대전 - 미국이 유럽을 앞서게 된 계기
11 브레턴우즈 체제 - 달러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됐을까 -
12 냉전과 베트남 전쟁 - 달러를 찍어 위기를 막아라
13 닉슨 쇼크 - 금본위제의 종말과 폭주하는 달러
14 페트로 달러 - 왜 중동의 기름은 달러로만 살 수 있을까 -
미중 갈등이 한국 강남 집값에 미치는 영향
Chapter 3 금융정책 -자본주의 대전쟁, 케인스주의 vs. 신자유주의
15 1929년 대공황 - 축제가 끝나면 금리가 오르는 이유
16 뉴딜 - 인간의 선의가 성공한 처음이자 마지막 사례
17 자본주의의 황금기 - 케인스의 도움으로 마음껏 부를 만끽하다
18 두 번의 석유파동 - 세계 경제를 집어삼키다
19 스태그플레이션 - 성장과 둔화가 함께 온다고 -
20 레이거노믹스 - 케인스를 이긴 신자유주의 정책
불평등은 자본주의의 숙명일까 -
Chapter 4 경제 위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누구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21 정화 유통령 - 정치적 오판으로 시작된 경제 불황
22 골드러시 - 황금에 눈이
“단 1g의 종이가 뒤바꾼 세계의 운명,
달러는 어떻게 힘의 문법을 새로 썼는가”
가난한 나라 미국이 초강대국이 된 결정적 장면들
경제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주요 국가를 비롯한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정책에 따라 전 세계의 경제가 출렁이는 현상 또한 우리는 종종 목격하게 된다. 그렇다면 미국은 언제부터 경제 대국의 위치에 오르게 된 걸까? 전 세계가 연준이 금리 정책을 발표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모든 자본이 월스트리트로 흘러 들어가고, 달러가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미국은 역사 속에서 몇 번의 전환점을 맞으며 지금의 위치에 이르렀다. 특히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그 역할과 입지에 큰 변화를 겪었다. 전쟁이 발생하기 전에는 유럽이 식민지를 이용해 국제 경제를 좌우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럽 강대국 간의 신경전이 전쟁으로 이어지자 세상은 뒤집혔다. 유럽 내에는 경제적 긴장감이 퍼져나갔고, 유럽의 금융자산은 안전한 도피처를 찾아 미국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약 70%의 외국 자본이 미국의 손에 넘어오게 될 지경이었다. 또한 미국은 유럽에 군수품을 수출하여 막대한 금을 벌어들였다.
나아가 2차 세계대전이 진행 중이던 1944년에는 각국의 통화를 달러와 연계하기로 결정을 짓는다. 이 순간 우리가 아는 달러의 권력이 형성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때부터 모든 국가는 자국의 통화를 달러로 환전해야만 금을 얻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말은 모든 나라의 주요 수출국으로 미국이 부상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이 일방적이고 강제적이라고 여기는 나라도 있었으나, 미국이 국제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점에 안도를 얻는 나라도 많았다.
변두리 국가에 머무르던 미국이 전쟁을 거치고, 달러 패권을 얻으며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이끄는 나라가 된 셈이다. 우리는 지금도 미국의 영향력 안에 있다. 그래서 미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