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 메마른 사막에서의 어느 날, 사와로 선인장에서 빨간 열매가 툭 떨어진다. 그 속에 들었던 씨 하나는 사막 쥐에 의해 팔로버드 나무 아래로 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팔로버드 나무 아래에서 싹 하나가 나오는데….
선인장이 책의 주인공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한 작가, 브렌다 기버슨은 사막에서만 자라는 거대한 사구아로 선인장의 일생을 통하여 자연 생태계의 이해를 돕는 훌륭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거기에 국립 사구아로선인장기념지에 다녀올 만큼 열성을 보인 화가, 미간 로이드의 사실적인 묘사가 어우러져 한편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영상미를 연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의 관심을 자연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습니다. 뜨거운 사막의 하루, 새들과 동물들이 먹이를 찾다 지치면 거대한 선인장에 쉬러 옵니다. 이 선인장이 사막의 호텔 사구아로입니다. 사구아로는 자신의 몸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동물들을 보호해 주고, 동물들은 선인장 몸에 기어다니는 해충들을 잡아먹어 선인장이 병에 걸리지 않게 합니다. 한 동물이 나가면 다른 동물이 들어오는 선인장 호텔은 빈 방이 날 때가 없습니다. 사막과 거대한 선인장, 그리고 그 안에 사는 여러 동물들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갖게 할 것입니다.
추천사
사막의 사구아로 선인장에 대한 생태 그림책이다. 사구아 선인장 씨가 사막에 떨어져 자라자 사막의 동물들이 여기에 아파트처럼 집을 짓는다. 세밀하면서도 화려한 색채의 그림이 선인장의 평생을 잘 나타냈다. 사막에 사는 동·식물의 생명력을 잘 느끼게 하는 좋은 그림책이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선인장호텔>은 작가의 생태학적 상상력과 화가의 치밀한 관찰력이 창조적으로 만난 결과이다. 이 책은 사막에서 자라는 한 사구아로 선인장의 기묘한 탄생과 운명을 통해,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가진 개별적인 가치를 똑똑히 보여준다.
- 최영호 (문학평론가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