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빠르게 녹아내리는
북극의 위기를 다룬 환경 그림책
최근 들어 세계 곳곳에서 잦은 폭우와 홍수, 산사태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가뭄과 해일, 토네이도로 기아에 허덕이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북극에서도 기온이 올라 빙산이 무너지고 녹아내려 그곳에 서식하는 동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사람들에게도 동물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북극곰에게 냉장고를 보내야겠어》는 북극곰 아이스와 북극의 동물 친구들이 지구 온난화 때문에 겪게 되는 문제를 경쾌한 글과 친근한 그림으로 시원하게 펼쳐 낸 환경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자신의 주변 환경을 조금씩 인식하고 가치관을 키워 가기 시작하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재미있는 동화로 풀어냅니다. 심각하고 딱딱한 교훈 대신 북극의 동물 친구들이 겪는 위기를 생생한 이야기로 들여다보며 아이들은 환경 문제가 곧 자신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자연스레 느끼고 지구 온난화와 우리 주변의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시원한 그림과 유쾌한 글로 풀어낸
북극의 풍경과 환경 이야기
아이스는 북극에서 가장 바쁜 북극곰입니다. 매일 아침 동물 친구들에게 룰루랄라 휘파람을 불며 열심히 만든 바닐라, 딸기, 초콜릿 아이스크림 들을 나누어 주거든요. 방금 만든 알록달록한 아이스크림을 눈 위에 콕콕 꽂아 두면 북극의 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이 꽁꽁 맛있게 업니다. 꼬마바다표범과 꼬마눈토끼, 꼬마곰 들이 저마다 좋아하는 맛의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베어 물면 북극은 금세 행복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언제부터인가 여기저기 빙산이 우르르 무너지고 얼음이 쩍쩍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대기 오염으로 인해 지구의 공기가 이불을 덮은 듯이 더워져서 북극이 녹아내리고 있는 것이지요. 이제는 아이스가 아무리 열심히 아이스크림을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