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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작은 아씨들 : 메그의 외출
저자 루이자 메이 올콧
출판사 정인출판사
출판일 2024-06-14
정가 15,000원
ISBN 979119336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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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_ 메그의 외출』 : 떠남과 회귀의 미학

모든 인간은 경험과 성찰에 의해 ‘나다움’의 정체성을 형성하면서 성장한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의 숙명이기도 하다. 『메그의 외출』의 주인공인 메그 또한 그러하다.

『메그의 외출』의 서사는 다음과 같다. 초대받은 대저택

에서 메그는 애니가 갖고 있는 모든 값나가는 것을 부러 워하는 동시에 자신의 드레스를 부끄럽게 여긴다. 메그 는 파티에서 자신의 드레스를 초라하다고 업신여기는 부 인들과 친구들에게 상처를 받게 된다. 다음에는 어떤 드 레스를 입을 거냐는 애니의 물음에 메그는 드레스가 찢 어졌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녀의 값비싼 드레스를 빌려 입게 된다. 그러나 늘 바라왔던 값나가는 장신구나 드레스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음을 확인하게 되면서, 진정한 ‘나다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이후, 집에 돌아온 메그는 엄마에게 대저택에서 있었던 일들을 용기내어 고백한다.

『메그의 외출』에서 봄빛을 닮은 메그는 자연과 합일된 소녀로 형상화되고 있으며, 연약하지만 늘 햇살이 밝은쪽으로 걸을 줄 아는 강인함을 갖추고 있다. 『메그의 외출』의 묘미는 서사가 의미하는 바에 따라 떠남과 회귀를 어두움과 밝음의 색채로 상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그의 집은 열린 창문으로 바람이 가벼운 커튼을 흩날리면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한편 부유한 친구 애니의 집에서는 닫힌 창문과 무거운 커튼으로 인해 외부 풍경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대저택의 화려함 속에서 메그는 허영, 거짓, 속임, 성숙하지 못한 인간의 날 것 같은 속악함과 마주하지만 아담한 메그의 집이 배경이 된 곳에서는 푸른 자연, 꽃, 바람, 웃음 소리 등의 온화함과 즐거움이 넘쳐난다.

메그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대사없는 한 장의 그림으로 묘사된다. 메그가 가족이 없는 곳에서 성장통을 겪으면 서 진정한 ‘나다움’을 성찰하고 자신의 과욕이 불러온 결과를 엄마에게 용기내어 고백할 때, 비로서 메그는 푸르고 꽃이 만발한 대지위에 자신을 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