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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작은 아씨들 : 조의 다락방 (양장
저자 루이자 메이 올콧
출판사 정인출판사
출판일 2024-06-14
정가 15,000원
ISBN 9791193363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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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은 소녀다. 조는 책을 좋아하고, 신나는 모험이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자매들과 함께 수다 떨면서 자신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조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조를 설레게 하는 것은 자신의 머리를 가득 채운 상상의 세계와 인물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내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조의 꿈은 작가다. 놀기 좋아하는 개구쟁이 조도 자신의 꿈을 위해서는 기꺼이 혼자가 되어 추운 다락방으로 올라가 조용히 글쓰기에 집중한다.

그런데 사실 글을 쓰는 과정은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거침없이 써 내려갈 때보다 한 자도 떠오르지 않아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더 많다. 열심히 쓰다가도 멈춰서 이렇게 쓰는 것이 좋을까, 저렇게 쓰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고, 아무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머리를 쥐어뜯으며 더는 쓸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에 괴로워하기도 한다. 지겹더라도 지금까지 썼던 글을 읽고 또 읽으며 고쳐야 하는 부분은 없는지, 더 좋은 표현으로 수정할 문장은 없는지 되돌아보는 과정은 끝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조는 그 일을 기꺼이 한다. 누가 시키지 않는데도 아주 적극적으로 글을 쓴다.

이렇게 조는 열심히 쓴 원고를 출판사에 가족들 몰래 투고했다. 그리고 작품선정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조는 기대와 초조, 그리고 불안이 뒤섞인 고독의 시간을 보낸다. 시간은 느리게 흐르고 기다림은 길어진다. 오히려 작품이 신문에 실려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순간은 무척 짧다. 더 많은 시간을 노력하고, 기다리면서 조는 힘들고 불안했을 것이다. 하지만 신문 지면에 실린 자신의 소설을 읽으며 느낀 기쁨은 무척 강렬해서 조는 앞으로 더 멋진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다짐한다. 친구 로리와 자매들의 응원 덕분에 좀 더 힘을 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리고 조는 다시 다락방으로 올라가 소설을 쓴다.

조의 다락방은 가난하고 춥지만 조의 꿈과 상상으로 가득한 공간이다. 누군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