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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크랙업 캐피털리즘 : 시장급진주의자가 꿈꾸는 민주주의 없는 세계 - Philos 시리즈 30 (양장
저자 퀸 슬로보디언
출판사 arte(아르테
출판일 2024-06-28
정가 36,000원
ISBN 9791171176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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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한국형 크랙업 캐피털리즘
서론 지도 찢기

제1부 섬들
1장 둘, 셋, 수많은 홍콩
2장 파편화된 도시
3장 싱가포르라는 해결책

제2부 부족들
4장 자유지상주의 반투스탄
5장 국가의 훌륭한 죽음
6장 새로운 중세 코스프레
7장 당신만의 민간 리히텐슈타인

제3부 프랜차이즈 국가들
8장 소말리아의 백인 기업가 씨족
9장 두바이의 합법적 버블 돔
10장 실리콘밸리 식민주의
11장 메타버스의 클라우드 국가

결론 물이 되어라


감사의 말
해제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자유지상주의의 기나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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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선정 2023년 최고의 논픽션★
홍콩, 싱가포르, 실리콘밸리에서 두바이까지
시장을 위한 완벽한 공간을 찾으려는 자유지상주의자들을 추적한
현대 자본주의 역사 연구의 걸작

만약, 자본주의가 ‘민주주의라는 제약’에서 탈출할 수 있다면? 국가 규제나 민주적 절차를 모두 제거한 ‘시장을 위한 완벽한 공간’을 건설할 수 있다면? 만약, 프랜차이즈 기업이 프랜차이즈 국가가 될 수 있다면? 1인 1표제 대신 지분을 많이 가진 주주의 뜻대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다면? 그리고 만약, 이런 일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면?

초국가적 제도를 이용한 전 지구적 운동으로서 신자유주의의 역사를 파헤친 『글로벌리스트(Globalists』로 일약 학계와 언론이 주목하는 역사학자로 떠오른 퀸 슬로보디언이 다음 행보로 시장급진주의자들의 역사를 추적한 책을 내놓았다. 출간 직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포춘》 선정 2023년 올해의 논픽션에 오른 『크랙업 캐피털리즘』에서 슬로보디언은 역사학자다운 집요함으로, 주권국가에 ‘역외 구역’을 만들어 “민주주의 없는 자본주의”의 유토피아를 만들어 온 시장급진주의자들의 역사를 그려 냈다. 그리고 그 역사를 통해 지난 세기부터 지금까지 자본주의는 민주주의와 함께 발전해 왔다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고, 세계는 통합을 향해 나아갔다는 고정관념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유럽연합 등으로 한쪽에서 통합이 추진되어 왔다면 한쪽에서는 분리와 예외를 향해 나아갔다. 세계 곳곳에 만들어진 경제특구, 수출가공구 등 이른바 ‘구역(zone’들이 그런 움직임을 대표한다.

슬로보디언은 이렇게 주권국가에 ‘구역’이라는 ‘구멍’을 뚫어 주권국가의 간섭이나 민주주의의 압력에서 벗어나 자본의 탈출구를 만들려는 움직임을 크랙업 캐피털리즘, 즉 ‘균열(crack up의 자본주의’라 명명한다.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구역이라 할 수 있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시작해 런던, 실리콘밸리, 두바이, 소말리아 그리고 메타버스까지 시장급진주의자들의 열망이 쏟아진 곳을 차례차례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