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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의 때가 오면 : 존엄사에 대한 스물세 번의 대화
저자 다이앤 렘
출판사 문예출판사
출판일 2024-06-28
정가 18,500원
ISBN 978893102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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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첫 번째_존엄사로 아내를 보낸 남자와의 대화
두 번째_말기 암 환자와 그 주치의와의 대화
세 번째_완화 의료 전문의와의 대화
네 번째_죽음을 다루는 비영리 단체 대표와의 대화
다섯 번째_호스피스 종사자와의 대화
여섯 번째_죽음 카페 운영자와의 대화
일곱 번째_흑인 목사와의 대화
여덟 번째_존엄사를 지지하는 의사와의 대화
아홉 번째_존엄사로 아내를 보낸 여성과의 대화
열 번째_생애 말기 돌봄 의사와의 대화
열한 번째_워싱턴DC 의원과의 대화
열두 번째_메릴랜드주 하원 의원과의 대화
열세 번째_존엄사 지지자와의 대화
열네 번째_천주교 신부와의 대화
열다섯 번째_말기 암 환자인 친구와의 대화
열여섯 번째_존엄사에 참여하는 의사와의 대화
열일곱 번째_존엄사를 원하는 환자와 그 의사와의 대화
열여덟 번째_존엄사를 지지하는 의사와 의대생들의 대화
열아홉 번째_존엄사 강의를 들은 의대생들과의 대화
스무 번째_‘조력자살’에 반대하는 의사와의 대화
스물한 번째_존엄사로 남편을 보낸 남자와의 대화
스물두 번째_어머니를 치매로 보낸 노인과의 대화
스물세 번째_손자와의 대화

감사의 말
해제_한국에서의 삶과 죽음 그리고 존엄사
“난 그렇게 죽지 않을 거야.
이제 나의 시간이 왔어.”

삶의 끝이 가까워졌을 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죽을 권리에 대한 논쟁에서 가장 저명하고 핵심적인 인물.” 〈워싱턴 포스트〉는 이 책의 저자 다이앤 렘을 이렇게 평했다. 1936년생 미국의 유명 방송인 다이앤이 존엄사 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2014년이었다. 다이앤의 남편 존 렘은 파킨슨병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는 상태였다. 시도해볼 만한 의학적 조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존 렘은 삶의 마지막 순간을 고통에 잠식당한 채 무기력하게 보내고 싶지 않았다. 이에 열흘간의 자발적 섭식 중단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존엄함’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2024년 6월 기준, 미국의 10개 주가 존엄사(의료조력사망를 법적으로 보장한다. 미국인 다섯 명 중 한 명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존엄사를 선택할 수 있는 셈이다. 존 렘이 비극적인 방식으로 삶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부부가 존엄사를 허용하지 않는 메릴랜드주에 거주했기 때문이었다. 남편의 죽음 이후, 다이앤은 본격적으로 죽을 권리 운동에 뛰어들었다. 수십 년간 적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에 관한 토론을 이끌어온 탁월한 방송인 경력의 연장에서 죽을 권리에 관한 여러 대화를 나누고 이를 대중에게 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이앤은 죽을 권리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하지만 존엄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도 발언권을 주고 그들의 주장을 경청했다. 말기 환자, 가족, 의사와 간호사, 종교 지도자, 입법가 등과 두루 대화했고 그들이 품은 믿음, 희망, 공포를 생생하게 전달해 사회적 대화를 촉발했다. 《나의 때가 오면: 존엄사에 대한 스물세 번의 대화》는 이 대화를 갈무리한 책이다.

존엄한 죽음을 향한 개인, 가족, 사회의 여정을 보듬는
가장 논쟁적인 주제에 대한 가장 감동적인 대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존엄사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를 고루 소개해 논쟁적인 주제에 대한 포괄적 조망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먼저 환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