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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깊은 밤의 영화관 : 각자의 상영관에 불이 켜지는 시간
저자 이은선
출판사 클로브
출판일 2024-06-26
정가 17,000원
ISBN 9791197880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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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관 회복의 밤: 연결과 성장의 장면들

나의 가장 친밀하고도 낯선 타인에게 ― 애프터썬
인생 노트 ― 컴온 컴온
비로소 솔직한 이야기를 쓰기까지 ― 비밀의 언덕
미숙하고 달뜬 성장통 ― 워터 릴리스
나의 가장 작고 사랑하는 친구에게 ― 쁘띠 마망
고통에 직면하는 험하고 아름다운 길 ― 드라이브 마이 카
삶이 죽음에게, 죽음이 삶에게 ― 강변의 무코리타
결기마저 느껴지는 어떤 애도 ― 스즈메의 문단속
원더풀, 원더풀 ― 미나리
삶이 폐허일 때 나눌 수 있는 우정의 몫 ― 나의 올드 오크
사랑이 우릴 구원할지도 ― 본즈 앤 올
거창한 꿈이 없는 삶일지라도 ― 소울
이토록 내향적인 여행 ― 박하경 여행기
열정을 전염시키는 마법 ― 틱, 틱...붐!
전설이 귀환할 때 ―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슈퍼스타 블록버스터의 모범 답안 ― 탑건: 매버릭
잊히지 않는 모두의 꿈, 영화 ― 파벨만스
20년의 시간을 가로질러 다시 만나다 ― 고양이를 부탁해
이토록 정성스러운 포기 ― 콩트가 시작된다
기억은 헤어지지 않아 ― 로봇 드림

2관 사유의 밤: 나와 당신의 마음들

의미는 무엇일까요? ― 애스터로이드 시티
나는 여기에 와본 적이 있다 ―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고요하지 않은 마음들을 시처럼 응시하며 ― 정말 먼 곳
인물과 세상을 향한 가열찬 응시 ―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마침내 이 영화를 흠모하겠다는 결심 ― 헤어질 결심
달콤 씁쓸한 우리의 도시 ―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그 누구의 왕족도 아닌 ― 스펜서
기계를 통한 존재론적 사유 ― 애프터 양
파격과 광기의 질주 ― 마스크걸
판타지가 아닌 지향점을 제시하는 힘 ― 다음 소희
동시대 예술의 모든 논쟁적 이슈를 껴안은 이름 ― TAR 타르
한 사람의 눈에 담긴 우주를 보았다 ― 오펜하이머
수수께끼 같던 예술가, 아버지에게 ―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겨우 내가 된 나 자신을 바라보며 ― 절해고도
진실을 안다는 착각, 나는 아니라는 방관
영화 저널리스트 이은선의
요즘 영화에 대한 단정하고 극진한 기록

“이은선 기자가 수많은 영화와 함께하며 당도했을 인간과 삶에 대한 깨달음, 사랑을 가늠해보게 된다. 이토록 정확하고 단정한 언어로 그 목도의 순간을 고백하다니!” _전여빈(배우

좋은 영화를 오래 기억하게 하는 글

《깊은 밤의 영화관》은 오랜 시간 다양한 매체에서 영화를 소개하고 있는 이은선 저널리스트의 영화 리뷰를 엮은 책이다. 그의 깊이 있는 인터뷰와 GV 진행, 각종 지면에 실린 글에 좋은 인상을 받아온 많은 영화 팬에게 이 책의 출간은 반가운 소식이다. 한 글자 한 글자 꼭꼭 눌러 쓴 듯한 글을 읽다 보면 그가 영화와 관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얼마나 진심으로 성실하게 영화를 기록해왔는지 느낄 수 있다.

전고운 영화감독이 저자에 대해 “자신보다 작품을 드러내는 것에 집중하며, 무엇보다 많이 보고 많이 쓴다”라고 말한 것처럼, 저자의 글은 영화가 전하는 이야기를 가장 중요하게 다룬다. 영화는 유독 다양한 시점과 감각이 살아 움직이는 예술 분야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미처 알아채지 못한 장면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고, ‘맞아, 그 장면 정말 좋았지’라고 공감하며 기억을 더 오래 잡아둘 수도 있다. 책장을 넘길수록 영화의 감동이 더욱 입체적으로 살아난다.

당신만의 고요한 상영관을 채워줄 56편의 작품들

“이들 작품은 영화로 대변되는 스토리 매체 자체를 향한 회의감이 수시로 고개를 드는 사이, 그럼에도 여전한 발견의 기쁨과 사색의 통로를 마련해주었다. 아직은 타인과 나를 둘러싼 세계를 보다 넓게 이해해보려는 노력과 시간을 포기하고 싶진 않다는 확신을 쥐여줬다.” _머리말 중에서

영화의 모습이 점점 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극장용 영화뿐 아니라 OTT 오리지널,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해외 드라마까지 시선을 넓혀 56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팬데믹 시기라는 고충을 견디면서도 근사한 기개를 보여준 작품들이다. 작품을 선정한 기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