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소년 점프」의 최근 연재작 중 <하이큐!!>등과 함께 차세대 왕도 소년만화의 축을 이루어가고 있는 판타지 만화. 기존 소년점프의 간판이었던 ‘원나블’(<원피스>, <나루토>, <블리치>의 뒤를 이어 <원펀맨>,<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와 함께 신(新 ‘원나블’ 트리오로 불리고 있는 기대작이기도 하다.
현재 소년점프로 대표되는 일본 집영사의 소년만화는 <원피스>라는 초히트작을 중심으로 여전히 업계 1인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예전 1990~2000년대처럼 초인기작의 뒤를 받쳐주는 신예 작품이 좀처럼 자리 잡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거기에 <나루토>가 72권을 끝으로 연재를 종료, ‘원나블’의 한 기둥이 사라지는 사태까지 맞이한 시점에서 우연인지 편집부의 의도된 기획인지 <나루토>가 가진 ‘소년왕도만화’의 틀을 그대로 이어받는 듯한 모습의 신작이 등장했으니, 그것이 바로 이 <블랙 클로버>라는 작품이다.
“마법이 전부인, 어느 세계―.
태생적으로 마법을 쓸 수 없는 소년 아스타는
자신의 힘을 증명하기 위해, 그리고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도사의 정점 ‘마법제’를 목표로 삼고 나아간다!
소년 마법 판타지의 새로운 장 개막!!“ (단행본 1권 표지에서 발췌
부실한 주인공의 능력치와 노력을 통한 극복, 뛰어난 능력을 갖춘 라이벌 겸 친구의 존재, 동료들과의 우정이 필요한 조직체계, 그리고 ‘마법제’라는 궁극의 목표점 등… 왕도만화가 지니고 가야 할 장치들을 보란 듯이 펼쳐놓고 나아가는 대담한 구성을 보자면 국내 공중파에서 방영하는 인기 드라마들(막장을 포함한의 위력을 떠올리게 한다. 뻔히 진행되는 패턴에 욕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그 마력! 그것은 소년만화 공식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고 있다. 주어진 공식에 충실하고 작가가 준비한 재료와 양념이 독자들의 입맛에만 맞으면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뿜어내는 게 바로 소년만화다.
현재 <블랙 클로버>는 왕도만화의 일원으로 ‘점프’ 잡지 내에서 생존 단계를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