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오카브가 태양의 눈부심과 여신의 자애로움을 동시에 느낀다
2장/ 플리니와 마르쿠스의 군대가 스타인으로 질주하고 레푸스가 반역을 외친다
3장/ 데스커드가 위험한 상황에서 실없는 농담을 내뱉어 투란의 꾸지람을 듣는다
4장/ 카르멘이 도약해 검은 하늘을 부수고 암흑에 몸을 내던진다
5장/ 아리셀리스와 라토가 마침내 그들을 옭아매던 예언을 완성한다
6장/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명령의 의미가 밝혀지고 아녜시가 흘린 눈물을 후회한다
7장/ 에이어리가 자유 동맹의 역사에 흐르는 내막을 밝혀내지만 꾸중을 듣는다
8장/ 나, 이름을 밝힐 수 없었던 관찰자가 루 도인의 창조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9장/ 까마귀들의 수장 작이 사방에서 들어오는 보고를 받으며 새 계절을 준비한다
10장/ 오카브가 에이어리와 긴 대화를 나눈 끝에 신전을 떠난다
11장/ 오셀롯의 손가락에서 뻗어 나가는 뱀 줄기가 세 갈래로 흩어져 전진한다
12장/ 루 도인 땅에서 여러 뜻이 뭉쳐 새로운 연합이 결성된다
13장/ 애커로 달려간 루 도인 전사들이 피와 비명과 공포를 사방에 퍼뜨린다
14장/ 매의 군대가 제국 수도를 목전에 두고 장애물을 만나 진격을 멈춘다
15장/ 데네브가 그동안 누구도 알 수 없었던 남편의 비밀을 듣는다
작품 해설
아리셀리스와 라토가 마침내 그들을 옭아매던 예언을 완성하며
이야기는 가장 거짓되어 보이는 방식으로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작품의 주요 인물인 라토와 아리셀리스는 전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변방으로 몸을 숨긴다. 이번 편에서 라토가 아리셀리스에 의해 왕위와 생명을 잃는다는 작품 초반의 예언이 실현된다. 그러나 그 예언은 표면적으로만 그렇게 보일 뿐 라토와 아리셀리스는 한 몸에 깃든 두 영혼이 된다. 그들은 카분 다이아몬드를 피해 루비 카르멘과 아녜시와 함께 루 도인의 땅으로 숨어든다. 루 도인의 대족장인 아베로에스는 이들의 상황을 알아채고 그들에게 머물기를 허락한다. 앞으로의 전쟁을 예비한 포석일 가능성이 높은 이들이 다음 편에서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우리의 주인공 에이어리는 이번 편에서 작품에 등장하는 세 마리의 용들 중 두 번째 용을 만난다. 이전에 크릉흥다르흐를 만나 대장장이 왕의 새로운 문자를 받았다면 이번에는 자유 동맹을 300년째 다스리는 또 다른 용을 만나게 된다. 알고 보니 자유 동맹은 이름이 가진 근대 국가적 이미지와 달리 용이 다스리는 나라다. 작품에는 이 나라의 통치 방식에 대한 여담도 살짝 곁들여진다. 유능한 지도자가 나라를 평화롭게 다스리는 것과 개인에게 온전한 자유와 권리를 주는 방식에 대한 토론이다. 행복한 독재와 시끄러운 자유의 대비는 독자들의 토론도 필요한 부분이다. 이 작품에서 반복되는 권력과 힘의 문제를 떠올리면, 두 가지 통치 방식에 대한 이야기 역시 여담으로만 읽을 수 없는 예사롭지 않은 에피소드다.
전쟁 속에서 피어난 사랑, 그리고 곧 펼쳐질 봄의 전쟁
6권에서 가장 즐거운 장면은 단연코 오카브와 젤레즈니 왕국의 여왕 데네브와의 사랑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 역시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에이어리의 스승이자 대장장이 왕이었던 오카브는 이전 전쟁에서 젤레즈니 왕국을 위해 대장장이 왕의 능력을 이용해 카부스빌에서 제국의 군대를 몰살했던 과거가 있다. 그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