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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서울 선언 : 문헌학자, 도시 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 한국 도시 아카이브 1
저자 김시덕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24-07-01
정가 23,000원
ISBN 978893292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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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시민 김시덕, 그리고 공화국의 수도 서울

제1장. 여기도 서울이다
1. 여기도 서울인가?
2. 〈사대문 안〉만 서울인가?
3. 서울 보는 법: 삼문화 광장(三文化廣場
4. 여러 모습의 서울

제2장. 나의 서울 답사 40년
1. 잠실
2. 부천시 소사
3. 안양시 평촌
4. 방배동
5. 신반포와 구반포
6. 종로와 광화문
7. 중계동
8. 고양시 일산
9. 개포동

제3장. 서울 걷기 실전편: 청계천에서 시흥까지
1. 이제는 걸을 수 없는 답사 코스: 청계천
2. 식민지 시대의 신도시를 걷다: 청계천 남쪽에서 한강까지
3. 1925년 을축년 대홍수의 문화사: 양수리에서 영등포까지
4. 최초의 강남을 걷다: 영등포에서 흑석동까지
5. 변화는 서울의 끝에서 시작된다: 종교, 공장, 노동자

제4장. 서울, 어떻게 기억할까
1. 은평 뉴타운
2. 은평 한옥 마을과 은평 역사 한옥 박물관
3. 역사 왜곡으로부터 서울을 지켜라

나가며
참고 자료
〈한국 도시 아카이브〉 시리즈로 거듭난
김시덕의 도시 답사, 그 첫 번째 이야기
『서울 선언』

도시 문헌학자 김시덕의 첫 번째 도시 답사기 『서울 선언』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지난 2018년 명불허전의 도시 답사기 『서울 선언』을 펴내며 〈도시 문헌학〉이라는 독창적인 분야를 개척한 그는, 『갈등 도시』(2019와 『대서울의 길』(2021을 연달아 펴내며 〈대서울〉이라는 화두를 한국 사회에 던진 바 있다. 열린책들과 저자 김시덕은 이 책들을 새로운 시리즈 이름 아래 전면 리뉴얼하며, 한국 전역을 커버하는 본격 도시 답사 시리즈로 확장하기로 했다. 바로, 〈한국 도시 아카이브〉 시리즈다.

문헌학자의 서울 걷기… 여기도 서울인가?
<한국 도시 아카이브> 제1권 『서울 선언』에서 저자는 주로 <여기도 서울인가?> 싶은 장소들을 걷는다. 그가 40여 년간 살아오며 걷고, 목격하고, 기록해 온 곳들이다. 특별할 것 없고 역사가 없어 보일 법한 곳들을 걸으며 조금은 다른 서울의 역사를 읽어 낸다. 그는 그 장소들을 <무수히 많은 책이 꽂힌 도서관>이라고 칭한다.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어쩌면 진짜 서울의 역사일 것이라고 강조한다.
여기 등장하는 장소들은 현대 서울이다. 얼핏 봐선 별것 아닌 곳들, 아파트 단지와 상가와 골목, 공단과 종교 시설, 주택가와 빈민가, 유흥가와 집창촌, 서울 안의 농촌 지대, 이런 곳들이 저자의 관심사다. 이들 장소의 공통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그곳이 바로 시민의 생활 터전이라는 점이다. 경복궁 근처에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타워팰리스에 사는 사람도 극소수다. 그런데 왜 우리는 시민 대다수가 사는 공간에 관심이 없고, 함부로 없애 버려도 된다고 생각할까. 저자가 보기에 이것은 아마도 그 장소들에서 역사가 지워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역사를 복원하기 위한 시도이다. <시민의 도시>로서 서울을 재정립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이 장소들이 서울의 변두리라는 점이다. 이제는 서울의 새로운 중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