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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피와 폐허 2 : 최후의 제국주의 전쟁, 1931-1945
저자 리처드 오버리
출판사 책과함께
출판일 2024-06-21
정가 38,000원
ISBN 979119291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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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 전쟁터에서 싸우기
제6장 | 전쟁경제: 전시의 경제
제7장 | 정당한 전쟁? 부당한 전쟁?
제8장 | 민간 전쟁
제9장 | 전쟁의 감정지리
제10장 | 범죄와 잔혹행위
제11장 | 제국들에서 국가들로: 달라진 글로벌 시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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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사 저술은 이 책 전과 후로 나뉠 것이다”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은 새로운 2차 세계대전 표준 저작

2차 세계대전의 개전일은 언제인가? 관례적인 답은 나치 독일이 인접국 폴란드를 침공한 1939년 9월 1일이다. 이는 2차대전 참전국들의 표준 역사관과 공식 전쟁사에 부합하는 서술로서, 이 관점의 암묵적 전제는 유럽에서 발발한 전쟁이 전 세계적 전쟁으로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굳건한 통설을 과감하게 벗어난 저술이 나왔다. 2차대전 연구의 대가 리처드 오버리는 신작 《피와 폐허》에서 2차대전의 시작점으로 1939년이 아닌 1931년을 지목한다. 1931년은 만주에 주둔하던 일본 관동군이 만철의 철도 노선을 고의로 폭파함으로써 ‘만주사변’을 일으킨 해다. 오버리는 이어서 1935년 이탈리아의 에티오피아 침공, 1937년 중일 전쟁 발발, 1930년대 독일의 재무장과 제국 프로젝트 등을 살펴본 후에야 독일의 폴란드 침공을 다룬다. 이는 2차대전이 유럽 국가들 간의 갈등에서 연원했다는 종래의 통설에서 벗어나는 견해이자, 전쟁 기간을 1939~1945년에서 1931~1945년으로 넓혀서 이 전 지구적 분쟁을 ‘장기 2차대전’으로서 새롭게 조명하려는 시도다. 유럽과 미국에서 이 책은 2차대전에 관한 가장 포괄적인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2년 웰링턴 메달(군사사을 받았다.

2차대전 연구의 대가 리처드 오버리가
필생의 업적에서 길어올린 통찰로 펴낸 결정판

일반적인 2차대전 전쟁사는 이 분쟁을 강대국 간의 충돌로 규정하고 그 기원을 분석하면서 전간기의 군비 경쟁, 외교 위기, 이데올로기 갈등 같은 요인들을 강조한다. 그에 반해 오버리는 장기 2차대전을 기성 제국들(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과 1930년대에 새로운 영토제국주의의 물결을 일으킨 신흥국들(일본, 이탈리아, 독일 간의 충돌로 규정하고, 이 분쟁의 핵심에 ‘영토제국’이 있다고 주장한다. 2차대전은 세계 도처에 영토(식민지, 보호령, 수출입항, 조약상 특권 영역 등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