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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빵을 버리지 않는 빵집 : 환경에 진심인 제빵사의 도전기
저자 이데 루미
출판사 다봄
출판일 2024-06-27
정가 13,000원
ISBN 9791192148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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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생명의 바통을 잇는 일

1장 빵을 싫어하는 빵집 아이 11
2장 먹거리가 가장 큰 환경 문제? 21
3장 빵집을 뛰쳐나가다 29
4장 방랑의 길 41
5장 빵을 싫어하던 아이, 제빵사가 되다 61
6장 먹는다는 것은 ‘생명’을 얻는 것 77
7장 빵의 본고장 프랑스로 가다 81
8장 빵을 버리지 않는 빵집 93
9장 여행하는 제빵사 113
10장 행복 레시피 129

에필로그 : 생명을 키우는 빵
역자 후기: 포기하지 않는 꿈
빵을 싫어하던 빵집 아이는 어쩌다 제빵사가 되었을까
환경 문제를 풀 열쇠, 몽골 유목의 음식 문화에서 찾다

다무라네는 동네 유일한 빵집이었다. 친구들은 맛있는 빵 매일 먹어서 좋겠다면서 부러워했지만 다무라는 빵보다 곤충을 좋아했다. 나중에 크면 빵집을 물려받으라고 남의 미래를 결정짓는 어른들의 충고도 싫었다. 다무라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생은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는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일자리’는 좀처럼 찾기 힘들었다. 취업이 되지 않자 일단은 부모님이 추천한 빵집에서 수련을 시작하지만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이 포함된 쇼트닝으로 더는 빵을 만들 수 없어서 빵집을 뛰쳐나간다. 다무라는 어려서부터 좋아한 자연에서 일자리를 찾아 도전한다. 홋카이도에서 산 가이드, 오키나와에서 자연 학교 강사, 몽골에서 전통 유목민 체험 기획자 등으로 일하지만, 자연 앞에서 늘 자신은 ‘전문가’인 척하는 ‘가짜’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다 다무라는 몽골 유목민이 양을 도축해 해체할 때 보여 준, 생명을 내어 준 가축을 대하는 태도에서 환경 문제를 풀 열쇠를 발견한다. 가축이 너무 고통스럽지 않도록, 털이나 고기, 피 한 방울도 버려지지 않도록 손질하고 남김없이 먹는 것을 보면서, 먹는다는 것은 곧 생명을 얻는 것이기에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머리가 아닌 가슴에 들어온다. 그리고 다무라는 ‘진짜’ 빵을 만드는 제빵사가 되기로 한다.

맛있는 빵 만드는 것은 기본!
기본을 모른다면 배우고 또 배워야지

식당이나 마트, 빵집에서 팔리지 않은 먹거리는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음식의 3분의 1이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버려진다고 한다. 다무라가 가업을 이어 제빵사가 되겠다고 결심하고서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것은 판매되고 남은 빵을 모두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려야만 하는 것이었다. 고객에게 매일 신선한 빵을 제공하자면 방법이 없었다. 아니, 뭔가 분명 잘못되었지만 어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