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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어쩌다 가족 - 햇살어린이 100
저자 박마루
출판사 현북스
출판일 2024-06-25
정가 15,000원
ISBN 9791157414062
수량
1. 지키지 못할 약속
2. 부재중 전화
3. 나만의 아킬레스건
4. 우리 아빠 맞아?
5. 점령군의 등장
6. 쓸쓸한 생일
7. 이해할 수 없는 실수
8. 우리가 가족이라고?
9. 수상한 앰뷸런스
10. 엄마와는 다른 하지만 비슷한
11. 예감은 틀린 적이 없어
12. 우리가 닮았다고?
13. 넝쿨째 굴러들어온 복덩이
14. 또 다른 태풍
작가의 말
단아, 어려서 아빠를 잃어서 거의 기억이 없다.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도 있고 별로 부족한 게 없었다. 그런데 엄마가 재혼을 했다. 아저씨도 어색한데 쌍둥이 동생이라니, 내가 언제 동생을 엄청나게 원하기라도 했던 것처럼. 게다가 방학 동안 아저씨의 딸이 내 방을 차지해 버렸다. 동네 아이들이 알까 두려울 뿐이다. 이제 동생들까지 태어나면 나는 완전히 찬밥 신세가 되는 건가?

미래, 이혼은 괜찮았다. 매일 아슬아슬한 상태의 부모를 보느니 오히려 더 나아진 것 같았다. 하지만 재혼이라니, 게다가 아버지의 새 가정에는 동갑인 아이가 있어서 어색하기 짝이 없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동생이 태어날 거라니, 그것도 쌍둥이가. 배신도 이런 배신이 없다. 우리 아빠 맞나? 나한테 관심이 있기나 한 건지…….

누구보다 사랑한 엄마와 아빠였기에
나 말고 또 다른 가족을 만드는 걸 이해할 수가 없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 사람 간의 관계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거예요. 학교, 학원, 동아리 어디를 가도 우리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거나 우정을 나누며 관계를 만들어 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처음 만나는 관계는 누구일까요? 바로 가족입니다. 그 누구보다 가깝고 사랑하고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 그래서 가족이 주는 상처는 다른 것에 비해 더 아프고 서운하고 때로는 밉기까지 하죠.

단아와 미래도 그랬어요. 누구보다 사랑한 엄마와 아빠였기 때문에 나 말고 또 다른 가족을 만드는 걸 이해할 수가 없었죠. 하지만 세상일이란 게 다 함께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는 것만은 아니에요. 단아에겐 단아의 생각이 있고 미래에겐 미래만의 계획이 있듯 우린 모두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꿈이 소중하듯 다른 사람의 꿈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_작가의 말에서

책 속에서

미래가 지금처럼 아빠와 거리를 두게 된 건 꼭 엄마, 아빠의 이혼 때문만은 아니다. 부모님의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