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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 말하기 - 미셸 푸코 미공개 선집 4
저자 미셸 푸코
출판사 동녘
출판일 2024-06-28
정가 20,000원
ISBN 978897297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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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작품 약어

머리말
들어가며

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 말하기(1982년 5월 31일~6월 26일
-첫 번째 강연
-두 번째 강연
. 프랑스어 버전
. 녹취 버전
-세 번째 강연
. 프랑스어 버전
. 영어로 된 두 번째 버전 초반부
-네 번째 강연
-다섯 번째 강연

세미나(1982년 6월
-첫 번째 세미나
-두 번째 세미나
-세 번째 세미나
-네 번째 세미나

옮긴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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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와 진실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푸코 후기 사유의 시작

미셸 푸코 후기 사유의 길라잡이,
〈미셸 푸코 미공개 선집〉의 네 번째 책

푸코 사유의 중대한 변화가 교차하는 지점에 놓인 텍스트

이 책에 담긴 〈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 말하기〉 강연은 푸코 사유의 세 가지 중대한 변화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데서 주목할 만하다. 그 첫 번째 변화는 주체의 문제와 관련되고, 두 번째 변화는 진실의 문제와 관련되며, 세 번째 푸코가 분석하는 역사적 범위와 관련된다.
우선 주체의 문제, 주체화의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게 된다. 주체가 권력-지식 메커니즘에 의해 구축되는 방식을 연구하는 것뿐 아니라 주체가 일련의 자기 테크닉을 통해 자기 자신을 구축하는 방식을 연구하는 것도 관건이 된다. 이로써 푸코의 연구는 근대 서구 주체의 계보학에 속하게 된다. 두 번째 변화는 진실 말하기가 주체성의 근간이 된다는 점이다. 진실을 말하는 행위,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 말하기와 타자에 대한 진실 말하기를 통해 주체는 자기 자신과 관계를 구축한다. 그러면서 진실 말하기의 형태에 과오의 고백(그리스도교의 죄의 고백, 파레시아(위험을 감수한 용기 있고 때로는 불손한 진실 말하기가 중심에 들어온다. 마지막은 푸코가 분석하는 역사적 범위가 고대 그리스-로마, 특히 자기 수양의 황금기인 1-2세기 로마제국으로 확장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는 그리스도교의 주체성 모델과도, 근대 주체성 모델과도 다른 주체화 실천과 주체와 진실과의 관계를 발견해낸다.

자기 돌봄과 자기 인식의 시소게임

고대 그리스-로마 시기에 자기 돌봄은 자기 인식에 흡수·통합되었다가 로마제국 제정기에 삶의 형태가 된다. 자기 돌봄은 이제 단순히 정치적 삶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돌봄을 통해 주체는 자기 자신과 관련해 비판의 대상, 투쟁의 장, 병리의 중심지가 된다. 그런데 자기 자신에게로의 이러한 회귀는 이후 그리스도교의 자기 수양에서 자기 자신의 포기로 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