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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달빛문구의 비밀 - 난 책읽기가 좋아 (양장
저자 길상효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24-05-25
정가 13,000원
ISBN 978894916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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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났다, 지우개
연필 가는 데 지우개 간다
달빛문구의 비밀
제10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깊은 밤 필통 안에서』 네 번째 이야기

◆ 킥킥 웃다가도 한없는 다정함에 뭉클해지고 마는, 필통 친구들의 네 번째 수다

『달빛문구의 비밀』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모든 관심과 대화의 주제가 오로지 자신들의 주인에게만 향해 있는 연필들의 이야기. 주인의 일상이 담긴 일기 한 줄에 울고 웃는 ‘연필의 기분’을 그린 특별한 시리즈 「깊은 밤 필통 안에서」의 네 번째 책이다.
저학년 동화 가운데서도 보기 드문 수작으로 시리즈 전체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필통 시리즈.’ 기발하고도 섬세한 상상과 귀엽고 재치 있는 입담에 담긴 재미와 웃음, 잔잔한 울림으로 이번에도 마음 깊이 기분 좋은 따스함을 안겨 줄 것이다.

「큰일 났다, 지우개」 - 지우개 따먹기 시합 출전을 막아라!
지우개 따먹기 대장 민서가 담이에게 결투를 신청했다. 곧 전학을 가는 민서에게 진다면, 지우개는 필통 친구들과 영영 이별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 연필들은 가슴이 철렁한다. 사실 지우개는 담이와 헤어진 적이 몇 번 있다. 『깊은 밤 필통 안에서』 첫 권을 읽은 독자라면, 공원에서 잃어버렸다 담이가 되찾아 오고, 친구 지우개와 바뀌었다 되돌아온 이야기를 잘 알 것이다.
대결을 하고 싶지 않은 건 담이도 마찬가지여서, 이를 피할 수 있는 상황을 간절히 꼽아 본다. ‘갑자기 임시 휴교를 한다, 민서가 배탈이 나서 결석한다, 내가 배탈이 나서 결석한다…….’ 당연한 일이지만 이 가운데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지우개와 연필들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시합을 피할 방법을 고민한다.

“아직 방법이 있어!”
무지개 연필이 말했어요.
“뭔데?”
“우리 다 같이 소은이 지우개를 응원하는 거야!”
“지금 응원 같은 거 할 기분이 아니라고.”
“생각해 봐. 민서 지우개가 지면 담이 지우개랑 못 붙을 거 아냐!”
무지개 연필의 말에 연필들이 무릎을 탁 쳤어요.
“그러면 되겠다!”
_본문에서

역시나 당연하게도, 소은이 지우개는 참패를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