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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안목 -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 3
저자 유홍준
출판사 눌와
출판일 2017-01-31
정가 20,000원
ISBN 9788990620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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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ㅡ미를 보는 눈을 위하여

안목: 미를 보는 눈
1 안목 환재 박규수 ㅡ미를 보는 눈, 세상을 보는 눈
2 건축 김부식의 《삼국사기》 ㅡ검이불루 화이불치
3 불상 절대자의 이미지 ㅡ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1,400년 만의 만남
4 청자 서긍의 《선화봉사고려도경》 ㅡ세밀해서 가히 귀하다 하겠다
5 백자 달항아리 예찬 ㅡ한국미의 영원한 아이콘
6 화론 남태응의 〈청죽화사〉 ㅡ연담·공재·허주, 세 화가를 평한다
7 평론 강세황의 《표암유고》 ㅡ단원 김홍도를 키워낸 당대 예림의 총수
8 감식 추사 김정희의 ‘금강안’ ㅡ금강역사처럼 눈을 크게 뜨고 보아라
9 서화감정 위창 오세창 ㅡ한국서화사를 집대성한 문화보국의 위인
10 한국미술사 혜곡 최순우 ㅡ한국미를 정립한 우리 시대의 대안목

애호가 열전
1 안평대군 이용 ㅡ그래서 안평의 빠른 죽음이 더욱 안타깝다
2 석농 김광국 ㅡ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모으게 되나니
3 송은 이병직 ㅡ저 백지 속엔 수많은 그림이 들어 있다오
4 수정 박병래 ㅡ진정한 애호가의 ‘백자에의 향수’
5 초기 수장가들 ㅡ소장품의 최종 목적지는 다 달랐다
6 소전 손재형 ㅡ전쟁 중에 일본에 가서 〈세한도〉를 찾아오다
7 간송 전형필 ㅡ민족의 자존심을 위해 전 재산을 바치다

회고전 순례
1 변월룡 탄신 100주년전 ㅡ잊혔던 고려인 화가의 위대한 시대 증언
2 이중섭 탄신 100주년전 ㅡ백 년의 신화가 오늘에 환생하는 듯
3 박수근 서거 50주기전 ㅡ역사 인물로서 박수근 화백을 그리며
4 오윤 서거 30주기전 ㅡ민중미술의 전설, 오윤을 다시 만나다
5 신영복 서거 1주기전 ㅡ‘함께 여는 새날’을 그리며

평론
1 작가론 수화 김환기 ㅡ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났는가
2 평론 대가들의 종이 작업 ㅡ예술혼을 위한 또 하나의 선택
3 비평적 증언 1980년대의 미술 ㅡ리얼리즘의 복권을 위하여

도판목록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모자람 없는 안목의 중요함,
안목 높은 이가 없는 것은 시대의 불행이다!

지금은 시대를 대표하는 대가로 인정받지만, 정작 생전에는 불우한 삶을 살았던 예술가들은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러나 세상이 아무리 괄시해도 그들의 예술세계의 진가를 알아본 이들이 있었기에 후일 재평가와 복권이 이루어졌다. 이처럼 미를 보는 눈, 안목은 창작의 재능만큼이나 중요하다. 높은 안목의 소유자는 문화와 예술을 고양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는가 하면, 앞선 시대의 문화재나 미술 작품들의 가치를 알아보고 이를 세상에 알리거나 지켜내는 데 공헌하기도 한다. 대중과 호흡하며 한국 문화유산의 진수를 갈파해온 유홍준 교수가 이번에는 독자들의 미를 보는 눈을 트여줄 책, 《안목》으로 돌아왔다. 《안목》의 출간으로 이미 나온 《국보순례》, 《명작순례》가 함께 묶여 ‘유홍준의 美를 보는 눈’ 시리즈(전 3권를 구성하게 되었다.

불상과 건축에서부터 백자와 민예품까지,
한국의 미(美를 알아본 선현들의 통찰을 모으다!

“추사 김정희의 글씨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자들은 괴기한 글씨라 할 것이요, 알긴 알아도 대충 아는 자들은 황홀하여 그 실마리를 종잡을 수 없을 것이다. 원래 글씨의 묘(妙를 참으로 깨달은 서예가란 법도를 떠나지 않으면서 또한 법도에 구속받지 않는 법이다.”
- 유최진(1791-1869

안목은 어느 한 분야에 한정되는 개념이 아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기괴하다고 느껴질 법한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보면서 그 오묘함과 조화로움을 알아채는 것, 고려청자의 깊고 고운 색에 감탄하는 것, 우리 전통건축을 보면서 주변 환경과 절묘하게 어울린 자리앉음새에 감탄하는 것들 모두 뛰어난 안목의 예이다. 《안목》의 첫 장에는 ‘불상’, ‘건축’, ‘청자’, ‘백자’ 등 10개의 주제로, 제각기 다른 눈으로 한국미의 탁월함을 꿰뚫어보았던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복잡한 이론 해설이 아닌, 고려를 방문한 중국 송나라 사신 서긍과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