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제1강 환자와 의사
Ⅰ. 환자와 의사의 관계 : 1. 환자-의사 관계의 변화 / 2. 좋은 의사란 어떤 의사인가
II. 환자-의사의 소통과 서사 : 1. 불통과 오해를 넘어서기 위하여 / 2. 환자에 대한 전인적 이해의 가능성
Ⅲ. 의료 커뮤니케이션의 방법 : 1. 공감적 듣기와 서사의학 / 2. 의료상담에서의 주안점
제2강 의료와 제도
I. 의료보험 : 1. 의료보험 / 2. 한국의 의료보험 / 3. 미국 의료보험제도와 차이
II. 글로벌 시대의 의료와 제도 : 1. 국제보건에 대한 이해 / 2. 국제개발과 국제보건 정책
Ⅲ. 의료제도의 작용과 반작용 : 1. 근대적 의료제도와 전통적 문화의 충돌 / 2. 의료제도와 정치의 거리
제3강 한의학의 인문학
Ⅰ. 한의학의 역사 : 1. 서양의학 도입 이전 한의학의 형성 / 2. 서양의학 도입 이후 한의학의 변화
Ⅱ. 한의학의 질병관과 치료관 : 1. 한의학의 신체관 및 질병관 / 2. 한의학의 치료관
Ⅲ. 한국의 한의학 : 1. 한의학의 제도화 / 2. 신의료기술의 출현 및 서양의학계와의 갈등
제4강 의료와 윤리
Ⅰ. 생명윤리와 생명의료윤리 : 1. 생명윤리와 생명의료윤리의 개념 / 2. 생명의료윤리의 윤리학적 접근법
Ⅱ. 생명의료윤리의 강화 : 1. 터스커기 매독 실험과 생명의료윤리 4원칙 / 2. 생명의료윤리와 강령, 선언, 법의 제정
Ⅲ. 생명의료윤리의 실제 : 1. 생명의료윤리의 쟁점들 / 2. 생명의료윤리의 현장
제5강 탄생과 죽음
Ⅰ. 출산 : 1. 서양의 임신과 출산 / 2. 동양의 출산
Ⅱ.죽음과 장례 : 1. 서양의 죽음과 장례 / 2. 동양의 죽음과 장례
III. 삶과 죽음의 서사 : 1. 삶은 죽음을 향한다 / 2. 죽음의 부정
제6강 노화와 고통
Ⅰ. 노화의 의미 1. 노년에 대한 다양한 관점 / 2. 노년의 삶과 고통
Ⅱ. 노년의 삶과 돌봄의 시간 : 1. 노인 돌봄의 현장 / 2. 노인 돌봄의 서사
Ⅲ. 존엄한 노년
‘의료인문학’이라는 학문 분과는 1990년대부터 정립되고, 심화되어 왔다. 경제적인 성장과 함께 전반적인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또 고령화 등으로 인하여 의료적 수요가 격증하는 시대 상황에서 의료 문제는 단순히 질병-치료라는 의학적인 문제일 뿐 아니라, 인간(환자, 의료인의 마음과 심리의 문제이기도 하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제도나 관습 등과도 긴밀하게 연관된다는 점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와 접근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에 각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의료인문학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교실이 생겼고, 그 필요에 인문학 각 부문이 호응하고 학제 간 연구로 참여하면서 의료사를 중심으로 의료인문학이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이어 의료문학, 의철학에 대한 관심이 나타났고, 그 영역은 인문학을 넘어 사회과학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인문학에 대한 관심의 증대가 실질적인 성과의 축적으로 곧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의료인문학은 더 이상 ‘의료 부문’만의 학문적 과제가 아니라 각 인문학 부문에서 능동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또 한편으로는 현대인의 기본 교양 영역으로도 확장되는 추세에 놓여 있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좀 더 광범위한 수준에서 의료인문학에 대한 이해와 접근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의료인문학에 관한 교과서적 수준의 기본 교양서가 필요하게 되었다. 현재 의료인문학의 기초 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재는 매우 드물다. 일종의 개설서에 해당하는 책들이 출간되었지만, 개략적인 소개에 머물고 있다.
특히 최근 쌍방향 교육이 강조되는 점을 고려하면 일방적인 소개와 전달보다도 상호 소통과 능동적인 문제 인식과 해결 모색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방향의 수업 교재가 필요하다. 교수는 질문을 던질 수 있고, 학생은 스스로 고민을 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교재를 구성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은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통합의료인문학 강의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통합의료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