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사람들의 끔찍한 계획,
이를 막아야 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돌아온 이후 이어지는 조용한 나날, 영원한 사람들 쪽에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고 마츠와 빌렘 할아버지는 이 상황을 편안하게 느끼는 듯하다. 하지만 루치만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 상황이 오히려 걱정스럽고 불안하다.
그러던 어느 날, 집 근처에서 본스키를 봤다는 벤노의 이야기를 듣고 루치는 집 주변을 샅샅이 찾아보지만 본스키를 만나지 못한 채 실망과 걱정에 사로잡힌다. 그런데 혼자 집으로 돌아오던 하굣길, 본스키가 우뚝 눈앞에 나타난다. 무언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는 찰나, 곁으로 다가온 레온 때문에 본스키는 방향제 광고지 뒤에 다급히 휘갈겨 쓴 메모 한 장만 남기고 떠나버린다. ‘영원한 사람들, 큰 위험, 그들은 지금…….’ 본스키가 하려던 말은 무엇일까?
루치와 마츠는 인터넷에서 발견한 영원한 사람들에 대한 글을 떠올리고 글 작성자를 찾아보기로 한다. 신문사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자, 정말로 익명의 작성자 C로부터 답장이 도착한다! 등기우편으로 온 편지를 읽은 루치는 충격에 휩싸였다.
‘영원한 사람들’ 가운데 무척 강력한 권력을 지닌 시렐 드 리슈몽이 운석 가루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그는 특별한 향기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이 마지막 재료를 오랫동안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가 이 순간을 아주 오래전부터 기다려 왔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시렐이 운석 가루를 손에 넣었다니! 게다가 한네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영원한 사람들이 특별한 향기를 이용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렐이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무엇이 되었든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루치와 마츠는 즉각 계획을 세우고, 시렐이 있는 프랑스 파리로 떠난다.
파리에서 만난 엘로디라는 여자아이는 마치 귀족의 딸처럼 귀티가 나고 매우 매력적이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