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아름답고, 쓸모 있기를
1장 일과
(때 / 의성의태어 동화
먹을 때 / 호랑이의 채식 선언
걸을 때 / Land is Island
말할 때 / 바닷가의 일파만파
일할 때 / 의좋은 흥부와 놀부
잠잘 때 / 잠자는 숲속의 왕자
2장 감정
(때 / 의성의태어 동화
기쁠 때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슬플 때 / 눈물 없던 세상
화날 때 / 싸우다 정든다
신날 때 / 제1회 신명제
설렐 때 / 단풍이 붉은 이유
3장 형태
(때 / 의성의태어 동화
양을 나타낼 때 / 두 산
속도를 나타낼 때 / 우두커니
모양을 나타낼 때 / 서산과 동해
질감을 나타낼 때 / 고슴도치의 털
색감을 나타낼 때 / 사신과 할망
4장 관용어
(때 / 의성의태어 동화
해와 달, 별이 뜰 때 / 내 곁의 새
바람이 불 때 / 여행자
구름이 피어날 때 / 변신
비가 내릴 때 / 맑은 날 내릴래
눈이 내릴 때 / 물 녹이는 불
맺음말 아름답고, 쓸모 있기를
의성의태어는 뜻과 꼴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하나의 원을 이루며, 맥락에 따라 유연하게 제 몸을 맞추는 바람, 하나의 단어만으로 생동하는 풍경이 펼치는 노래 같은 말이다. 더불어 우리가 만드는 소리와 모양을 담았기에 자연스레 우리가 되비치는 고유한 우리말이다.
이 책은 풍요로운 의성의태어를 보다 쉽고 보다 널리 활용하도록 일과 / 감정 / 형태 / 기후 등 일상을 크게 네 가지 갈래로 나누고 그 아래 보다 세세한 스무 가지 상황을 상정한 후, 각 상황에 쓸 만한 다채로운 의성의태어를 소개한다.
일과 먹을 때 / 걸을 때 / 말할 때 / 일할 때 / 잠잘 때
감정 기쁠 때 / 슬플 때 / 화날 때 / 신날 때 / 설렐 때
형태 양 / 속도 / 모양 / 질감 / 색감을 나타낼 때
기후 해와 달, 별이 뜰 때 / 바람이 불 때 / 구름이 피어날 때 / 비가 내릴 때 / 눈이 내릴 때
이 책은 머리말과 맺음말의 제목처럼 아름답고 쓸모 있는 의성의태어를 언제라도 누구든지 입말과 글말로 더 많이 활용하도록 ‘실용성’에 주안점을 두었다. 다양한 의성의태어를 한눈에 알아보도록 도표를 만들고 각 때마다 새로 지은 동화를 함께 실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우리말 출판사, 이응이라는 새 판에서 새로이 고쳐 다듬은 <후 불어 꿀떡 먹고 꺽!> 새 판은 말과 글의 훼손이 나날이 심해져가는 이때, 쉽고도 재미난 의성의태어를 매개로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쓸모를 일깨우도록 돕는다.
책 속에서
의성의태어는 원이다. 뜻과 꼴이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처음 마주해도 바로 그 뜻을 알 만하게 마침맞은 소리를 가졌고, 소리를 들으면 대번에 뜻이 그려진다. 꼴은 곧 어감과 이어지는데, 뜻이 순하면 말도 순하고 뜻이 거칠면 말도 거칠다. 발밤발밤, 보들보들, 아기똥아기똥, 앙글방글처럼 느리거나 부드러운 뜻의 의성의태어는 어감 또한 순하고, 바득바득, 왁작박작, 왜쪽왜쪽, 씩뚝꺽뚝처럼 어수선하거나 사나운 뜻을 가진 말은 어감도 그러하다. 앞선 말은 사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