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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에밀과 탐정들 -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26
저자 에리히 캐스트너
출판사 시공주니어
출판일 2018-07-25
정가 12,000원
ISBN 9788952787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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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 외출복이 싫어
2. 티쉬바인 부인, 걱정은 붙들어 두시지요
3. 드디어 베를린으로
4. 우리는 달려간다, 끝까지, 끝까지
5. 자, 이제부터다!
6. 베를린을 가로지르는 177번 전차
7. 남자 아이들은 얼간이 짓을 잘한다니까요
8. 노이슈타트의 한 아이와 베를린의 아이들
9. 작전회의
10. 성공을 빌겠어, 에밀 작전
11. 백 점짜리 아이디어
12. 경적을 가진 엘리베이터 보이
13. 전술을 바꾸다
14. 이 아이 말이 맞아요!
15. 경시청에 나타난 꼬마탐정
16. 천 마르크라니!
17. 티쉬바인 부인, 와 주셔서 영광입니다
18. 돈은 꼭 전신환으로!
사려 깊은 아이 ‘에밀’,
사건의 시작을 만들다

독일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홀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에밀은 착한 모범생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기분과 마음을 앞서 생각할 정도로 사려 깊다.

(...에밀은 입에 하나 가득 쑤셔 넣고 열심히 먹어 댔다. 하지만 가끔씩은 퍼 넣던 손을 멈추고 어머니의 눈치를 살폈다. 곧 헤어질 텐데 먹성이 좋은 아들을 보고 혹시 어머니가 섭섭해할지도 모르니까. _37쪽

“(...엄마는 친구들과 끝까지 함께 놀아도 된다고 고집을 부리시는 거야. 그래서 나도 엄마 말대로 해 보았지. 그렇지만 그러니까 놀 때에도 조금도 신이 안나. 솔직히 내가 일찍 집에 가면 엄마는 속으로 기뻐하거든.” _127쪽

그런 에밀이 베를린으로 기차에 홀로 탄다. 바쁜 엄마를 대신해 외할머니께 용돈을 드리고 와야 하는 심부름을 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차 안에서 낯선 신사가 준 초콜릿을 먹고 잠깐 잠이 든 사이, 엄마가 쥐여 준 돈 140마르크를 도둑맞는다. 범인이 그 신사라고 확신한 에밀은 낯선 역에 내려 추적하기 시작한다. 경찰에 신고하거나 다른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말이다. “끔찍하다. 경찰한테도 도와 달라고 할 수가 없다니!” 하고 속만 태울 뿐이다.
왜냐하면 에밀은 지은 죄(자신이 사는 동네 공원에 있는 위인 동상 얼굴에 몰래 낙서를 했다가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에밀은 기차 안에서 잠깐 졸았을 때도 동네 경찰 에쉬케 경사가 맹렬히 추격해 오는 악몽을 꾼다.
캐스트너는 독자들에게 ‘착한 어린이’의 표본을 보여 주기 위해 에밀의 캐릭터를 설정한 것이 아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요소로 둔 것이다. 착한 에밀을 계속해서 괴롭혀 온 그 작은 (그리고 귀여운 죄책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비대해지는 이 사건에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없기에 자기 스스로 범인을 추적하고 미행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범인을 검거할 작전을 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