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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과학 삼국유사
저자 이종호
출판사 동아시아
출판일 2011-01-10
정가 16,000원
ISBN 97889626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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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01 선덕여왕의 총기
02 막걸리
03 포석정
04 로봇이야기
05 온돌
06 용
07 소리개 통신원
08 앵무새의 사랑
09 차
10 사리이야기
11 첨성대
12 불국사
13 석굴암 제대로 보기
14 에밀레종
15 석빙고
16 가마솥
17 김치
18 국물 문화의 주인공 장
19 사발의 기원과 방짜의 진수 징
20 바둑

우리 유산에 과학이 없게 느껴지는 이유 4가지

1. 우리의 유산 중에서 제작 방법이라든가 작동 방법 같은 과학적인 설명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자료가 거의 없다. 기술적인 내용이라도 한자로 기록했고 그림도 많지 않아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2. 수많은 자료들이 그동안의 전란이나 관리 소홀로 거의 파손되거나 멸실되었다. 전란이라는 악재 앞에서 귀중한 자료를 모두 챙기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검토할 수 있는 유산의 수가 적다.
3. 위정자들이 필요에 의해 고의적으로 자료를 파괴하거나 훼손했다. 예를 들어, 아직도 일제의 잔재들이 우리의 문헌이나 자료에 남아 있어 애초 선조들이 물려준 것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 많다는 논란도 이런 이유다.
4. 전통적으로 한국인에게 뿌리 깊게 내려오고 있는 조상과 스승에 대한 숭배사상이다. 과학은 미지의 것을 탐구하는 학문인데, 스승의 이론이 자신의 생각과 다를 경우 스승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보다 자신의 생각을 철회하는 것이 순리이자 도리로 보았다.

우리 유산에 과학이 없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어느 유산에 과학이 있는지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

우리 것에 대한 기술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 것에 대한 정보가 곧바로 유입되었으므로, 외국 것이 우리 것보다 더 좋은 인상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우리 선조들이 과학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증거로 신화·전설·문학작품에 과학성을 볼 수 있는 내용, 즉 시대를 앞서가는 상상력이나 과학적 관찰력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틀렸다! 상상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우리의 전래 문학작품에서 과학적인 소재를 분명 찾을 수 있다. 『흥부전』, 『옹고집전』, 『도깨비감투』 등을 보면 우리 조상들도 공상적인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를 보면 최신 공상과학소설Science Fiction, SF에서 다루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는 그동안 우리가 우리의 유산에 대해 몰랐으며 이런 것을 발굴하는데 게을리 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