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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니체가 일각돌고래라면 :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편견에 대하여
저자 저스틴 그레그
출판사 타인의사유
출판일 2024-04-29
정가 22,000원
ISBN 97911724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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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_ 니체 씨, 제 이야기를 들어 보시겠습니까?

1장_ 인간의 지적 우월함은 환상이고 착각인 것 같습니다
2장_ 인간은 거짓말 때문에 자멸하고 말 것입니다
3장_ 인간은 죽음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있습니다
4장_ 인간이 만든 도덕성은 날 선 칼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5장_ 인간만 의식을 가졌다고 말할 수 없겠습니다
6장_ 인간의 시간 여행 능력은 망가졌을지도 모릅니다
7장_ 인간만이 예외라는 가정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나가며 니체 씨, 우리 이제는 좀 더 겸손해져야겠죠?

감사의 말

“니체가 일각돌고래로 태어났더라면
전쟁이나 홀로코스트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촘촘하게 배치된 과학적 근거와
치밀하게 설계된 논리가 만나 펼쳐지는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관점

1354일 동안 행복을 선사한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되었다.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첫 판다였기에 탄생부터 성장 과정이 지속적으로 소개되어 마음을 쏟은 사람이 많았다. 또 공교롭게도 푸바오가 한국에서 성장한 시기는 코로나 팬데믹 탓에 사람들의 마음이 지쳐 있던 시기였다. 눈부신 문명의 발전을 이루었노라 자평했던 인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이었고, 세계적으로 700만 명 이상 사망한 초유의 상황을 감당해야 했다. 어쩌면 사람들은 특별하고, 예외적이고, 뛰어나다 생각한 인간 존재에 대한 무상함 때문에 푸바오에 마음을 내어주었을지도 모른다.

생물학 교수이자 과학 저술가인 저스틴 그레그는 학제를 넘나들며 동물 행동과 인지, 언어를 연구해 온 끝에 『니체가 일각돌고래라면』이라는 도발적 저작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우월함이라는 너무도 당연한, 누구도 섣불리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던 가정에 촘촘하게 배치된 과학적 근거와 치밀하게 설계된 논리로 도전한다. 또한 차별과 혐오, 감시와 처벌을 정당화한 도덕 체계, 기후위기를 앞당긴 아름다운 잔디밭에 대한 집착, 역사상 최악의 전쟁 무기를 가능케 한 원자의 발견 등 다양한 사례를 더해 우리의 견고했던 사고방식에 조금씩 균열을 낸다.

진화의 기적인가, 진화론적 아킬레스건인가?
자신의 지성에 매혹당하곤 하는 인간의 인지능력을
둘러싼 도전적 이야기

2020년대는 두 개의 대비되는 거대한 사건이 공존하는 시기이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가 2020년 최고의 과학 성과로 ‘코로나 19 백신 개발’을 선정한 것처럼 불과 1년도 걸리지 않은 백신 개발 덕분에 전 세계를 공포 속에 몰아넣은 팬데믹 종식은 앞당겨졌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2022년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