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 교사, 도서관 사서의 쏟아지는 러브 콜!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 신간 출간
‘날짜’라는 소재에 상상력을 버무려 감칠맛을 낸 벚꽃 빛깔 동화책
“날마다 게임처럼 재밌고, 날마다 놀이기구처럼 짜릿한 날!” 병우가 주먹을 번쩍 치켜들고 외치는 이 말에 가슴이 저릿해 온다면, 《내 멋대로 날짜 뽑기》를 읽을 시간이다. 하루를 시, 분, 초로 환산하면 24시간, 1440분, 86400초. 지금도 째깍째깍 흐르는 우리의 삶은 영화 속 여느 장면처럼 극적이지도, 레몬을 한입 가득 베어 물 듯 짜릿한 자극이 줄곧 이어지지도 않는 평이한 시간의 연속선에 놓여 있다. 어른들이 회사에 출근해 9시부터 6시까지 일을 하듯, 아침부터 오후까지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의 삶은 어떨까?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어린이는 어떻게 느끼며 살아갈까?
최은옥 작가는 전국 각지로 수많은 강연을 다니며, 교육 현장 최전선에서 아이들의 고민을 듣고 선생님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 왔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가족과 학교생활, 어린이의 마음속 간절한 바람을 중심으로 이어져 왔던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가 ‘날짜’라는 소재로 새로이 독자 앞에 선다. 저자가 오랜 시간 꼭꼭 곱씹어 집필한 주제인 만큼, 이번 신간 역시 어린이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내 눈에만 보이는 특별한 달력!
어떤 날짜를 뽑고 싶나요?
병우와 친구들은 학교에서 똑같은 달력을 나누어 받는다. 하지만 병우의 달력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으니······! 첫째, 병우가 혼자 있을 때 학교 달력이 ‘날짜 뽑기 달력’으로 변하며, 이 모습은 병우 외에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둘째, ‘잠자리 날개처럼 얇은 천을 덮어 놓은 것 같’은 날짜 위를 살살 긁으면 그날로 바뀐다. 셋째, 병우가 아무리 자유자재로 날짜를 바꿔도 주변 사람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이러한 규칙을 깨닫고 병우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여러 날짜를 긁기 시작한다. 친구인 하은이가 원했던 ‘현장 학습 날’에서 어린이날로, 크리스마스에서 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