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신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태양의 축제 단오,
옛날과 오늘날이 만나는 어울림의 한마당 강릉단오제!
온 세상이 밝은 기운으로 가득한 음력 5월 5일이면 우리 고유의 명절 단오가 돌아옵니다. 단오는 봄 농사를 마치고 풍농과 여름철 건강을 기원하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한바탕 마을 잔치를 벌이는 날입니다. 설, 추석, 한식과 함께 우리 ‘4대 명절’로 불리지요. 예부터 단오가 되면 우리나라 전역에서 다양한 단오맞이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산업사회가 되면서 단오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고 여러 가지 풍속들도 많이 사라졌지만, 오늘날에도 여전...
신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태양의 축제 단오,
옛날과 오늘날이 만나는 어울림의 한마당 강릉단오제!
온 세상이 밝은 기운으로 가득한 음력 5월 5일이면 우리 고유의 명절 단오가 돌아옵니다. 단오는 봄 농사를 마치고 풍농과 여름철 건강을 기원하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한바탕 마을 잔치를 벌이는 날입니다. 설, 추석, 한식과 함께 우리 ‘4대 명절’로 불리지요. 예부터 단오가 되면 우리나라 전역에서 다양한 단오맞이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산업사회가 되면서 단오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고 여러 가지 풍속들도 많이 사라졌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릉단오제와 더불어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전남 영광의 법성포단오제 들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강릉단오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마을 축제입니다. 강릉단오제에서는 창포물에 머리 감기나 그네뛰기, 씨름대회처럼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단오 풍속은 물론이고, 단오굿이나 관노가면극 같은 강릉 특유의 풍속, 그리고 팔도에서 모여든 온갖 물건들이 즐비한 만물시장 같은 현대적인 풍경이 한데 어우러집니다. 단오가 오기 한 달 전부터 신주 빚을 쌀을 강릉시청에 보내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손길과, 축제 기간 동안 몰려드는 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이루어 내는 ‘참여와 어울림’의 장이 바로 강릉단오제입니다. 강릉단오제는 일제강점기에도, 서구화 물결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영동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