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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청춘, 고전에 길을 묻다 4
저자 단국대학교 교양기초교육연구소
출판사 역락
출판일 2024-05-30
정가 28,000원
ISBN 9791167427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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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인류

배상희
오이디푸스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의 운명과 자유의지
-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현영빈
지옥에서 별을 노래하다
-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 지옥 편>

최예정
중세에도 우리같은 사람들이 살았네
- 제프리 초서, <켄터베리 이야기>

한수영
‘멋진 신세계’에서 인간을 외치다
-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임선숙
회색의 세상에서 꿈꾸었던 희망
- 최인훈, <광장>

제2부: 권력, 인간, 사회에 대하여

김영재
불편하지만 수긍할 수밖에 없는 권력의 현실을 보여주다
- <마키아벨리, <군주론>

이유찬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데카르트, <방법서설>
박홍준
융합 시대, 로크의 지혜로 미래를 열다
- 존 로크, <인간지성론>

서문석
인간 본성의 사회적 탐구
- 애덤 스미스, <도덕감정론>

제3부: 인간의 가능성

정연재
비극적 운명에 맞서는 인간의 강인한 의지
- 프리드리히 니체, <비극의 탄생>

주재형
구체적 보편성을 향한 불굴의 열정
- 사르트르, <지식인을 위한 변명>

신호재
종교적 체험의 본질은 무엇인가?
- 미르치아 엘리아데, <성과 속>

장수철
현대 생명과학의 본질과 인간의 삶
- 제임스 왓슨,

이형주
표상을 통한 인지와 교육과정의 해석
- 엘리엇 아이즈너, <인지와 교육과정>
<미국 정신의 종말>(1987이라는 책을 쓴 앨런 블룸(Allan D. Bloom, 1930~1992은 ‘이 학생에게 우리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해 보려는 것 자체가 이미 철학적 사색이고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물음에 대한 유일하면서도 진지한 해결책은 훌륭한 고전 작품을 읽게 하는 것이라고도 하였습니다. 고전 작품을 읽고 토론하게 하는 수업을 진행하면 학생들은 자신들이 독립적이고 충족할 만한 그 무엇을 하고 있다고 느끼며, 다른 곳에서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것을 얻고 있다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읽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동료 학생들과 토론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고 자신을 확장해 가는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교양교육의 개혁>(1966이라는 책을 썼던 다니엘 벨(Daniel Bell, 1919~2011 또한 고전이 담고 있는 위대성의 긴장된 충격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교육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우리의 교육 현장을 돌아봅니다. 우리는 문학 작품을 왜 읽게 하고 가르칠까요? 작가가 누구이고 작품의 주제가 무엇이며, 특정 부분에 사용된 수사법이 무엇인지를 찾아내 답을 맞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읽게 하고 가르치는 것인가요? 다들 아니라고 하겠지요. 그렇습니다. 문학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사물이나 현상, 문제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게 하고,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던 사실이나 사실 이면의 진실에 눈뜨게 해준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이해하는 폭을 넓혀주고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문학인 것입니다. 문학은 우리가 사는 사회와 세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게 해주기도 합니다. 그럼으로써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여러 개의 렌즈를 갖출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문학인 것이지요. 때로는 말로는 이루 다 표현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