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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저자 클레어 혼
출판사 생각이음
출판일 2024-05-30
정가 18,600원
ISBN 97911987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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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1장 온실, 화초, 인공자궁
2장 인공 위탁모
3장 멋진 신세계로 향하는 체외발생
4장 어머니 기계
5장 임신중지의 해법
6장 생물학의 폭정
맺는 글 아기를 지니고 다니다

감사의 글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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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는 오늘날 ‘재생산’이라는 사안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다양한 측면들을 인공자궁과 함께 들여다본다. 인큐베이터로 대표되는 신생아학과 발생학의 궤적, 우생학 그리고 그 흔적 및 악용 가능성, 지속되고 있는 건강 불평등, 돌봄 격차, 보건의료와 인권, 임신중지와 인공자궁 담론 등이 그에 해당한다.

- 먼저, 이 책은 신생아학과 발생학이 발달하면서 부분 인공자궁 기술이 현실화가 목전에 다가와 있다는 과학자들의 전망과 최근의 연구 결과 및 그 가능성을 살펴본다.
실험실에서 배아를 기르는 기술과 신생아실에서 아기 생명을 유지하는 기술이 발전하여 어느 날 중간에서 만나는 체외발생 전 과정이, 말하자면 체외임신이 완성될 가능성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으며, 불가능한 일처럼 들릴지 몰라도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다가와 있는 일임에 분명하다는 것이다. 물론 임신의 시작과 끝을 다루는 기술이 진보했다고 체외발생 전 과정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상기시킨다.

- 임상시험을 거쳐 윤리적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는 여러 난관이 남아 있고, 임신의 시작을 다루는 배아 연구의 경우 더 복잡하다는 점도 이 기술의 구현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나름의 전망을 내놓는다.
즉, 연구 지침과 규제는 감정을 배제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이기에 인공자궁에 관련된 연구 방향도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이다. 너무 빨리 태어나면서 장기의 미발달로 합병증의 위험이 큰 미숙아의 치료를 위한 부분 인공자궁 기술은 비교적 사회적 합의가 쉬운 반면, 체외임신의 시작 단계인 배아 연구는 아주 복잡한 이해관계와 상이한 다양한 시각 때문에 진전이 힘들다. 특히 종교계의 반발이 매우 거세다.

- 인공자궁 기술은 다른 기술이 그렇듯이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한다. 지금도 그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는 우생학적 사고에 힘입은 권력자들의 행위가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 중의 하나이다.
권력을 가진 자 또는 권위주의적 정부에 누군가의 재생산을 허용하거나 허용하지 않을 권한이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