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취미와 사회 권력 : 문화, 계층, 젠더
저자 가타오카 에미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24-05-20
정가 36,000원
ISBN 9791159058592
수량
서장/ 문화적 평등신화
1. 문화적 평등신화
2. 문화의 정통성이란
3. 문화에 의한 차이화, 학력에 의한 차이화
4. 글로벌화와 문화의 균질화, 그리고 아이덴티티의 향방

제1장/ 취미의 사회학의 성립과 전개
1. 취미의 사회학이란
2. 문화를 통한 자기표현과 탈근대
3. 자아실현의 폴리틱스(politics와 취미, 그리고 취향
4. 포스트모더니즘과 대중문화 사회, 그리고 상업주의
5. 분석 시점과 과제
6. 부르디외의 의의와 포스트부르디외의 문화사회학

제2장/ 문화자본, 아비투스, 실천
1. 상징 투쟁으로서 취미·취향과 문화의 계층성
2. 아비투스와 실천(pratique
3. 전략과 아비투스
4. 아비투스는 단수인가 복수인가
5. 문화자본이란
6. 문화자본의 획득양식과 축적성
7. 문화자본과 학력자본-남녀 차이
8. 문화자본과 계층·계급
9. 문화자본은 측정 가능한가
10. 가정의 문화 환경과 문화적 재생산
11. 상속 문화자본과 가정의 문화적 환경에 관한 선행 연구
12. 가정의 문화자본 측정
13. 가정의 문화적 환경과 사회계층
14. 초기 경험적 연구를 통한 문화자본 측정

제3장/ 계급·계층에서 차이의 공간으로
1. 부르디외의 발생론적 구조주의와 계급·계층
2. 일본에서의 차이 체계와 취미 발리언트
3. 문화의 이입 구조-프랑스와의 차이점
4. 도시의 생활양식 공간과 사회 공간의 상동성

제4장/ 문화적 옴니보어와 상징적 경계-현대의 문화자본이란 무엇인가
1. 문화적인 배타성 혹은 관용성
2. 문화 위신 스코어와 지표
3. 문화적 관용성은 현대의 문화자본인가?
4. 진행되는 문화적 옴니보어화
5. 상위문화와 대중문화의 상징적 경계
6. 대중화 사회의 문화 전략과 문화적 재생산

제5장/ 사진으로 보는 미적 성향
1. 중간예술로서 사진과 아비투스
2. 조사 방법
3. 사진으로 보는 미적 성향
4. 남녀에 의한 미적 성향의 차이
5. 학력자본과 미적 성향의 관련성
문화자본이 만든 문화 · 계층 효과

이 책은 문화가 가진 정통성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사회관계, 즉 역학 · 권력관계의 산물이자 자의적인 것으로 본다. 또한 문화의 정통성을 둘러싼 ‘상징 투쟁’으로 인해 지배문화가 되었고, 그것이 정통성을 갖게 된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 책에서는 문화적 강요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는 권력자나 지배층이 취한 문화를 좋은 것 혹은 고상한 것이라고 정의하고, 그것을 피지배층에게 강요하는 과정을 주요하게 보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문화적 차이는 문화자본에 의해 탄생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제도로서 학력의 차이와 연결시켰다. 취미 또한 문화자본에 의해 나타난 차이를 보여주는 것으로 계층의 재생산이라고 보았다.

부르디외의 이론 중 백미는 문화를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권력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자의적인 문제로 읽어내는 정치학적 시점이다. 이는 문화의 서열성에 잘 드러나며, 지배자의 우월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문화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 책은 동질과 배제의 원리가 작동함을 설명한다. 그 원리 속에서 피지배층이 문화를 본질적인 차이처럼 오인하게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즉 계층 · 차별화된 문화자본에 의해 강요되어 나타난 ‘효과’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적인 차이’로 이해하는 ‘사회적 차이’에 종속되는 것이다. 그것은 문화이면서 계층임을 ‘구조화된 구조’ 혹은 ‘구조화하는 구조’로서의 아비투스를 통해 설명한다.

문화적 재생산이 아닌 ‘문화 · 계층 · 젠더의 재생산’

이 책은 부르디외의 논의를 성향 체계의 사회적 소산으로 이해하면서 부르디외의 단일 아비투스와 이를 비판하는 베르나르 라이르(Bernard Lahire의 복수적 아비투스를 수용한다. 또한 이 책은 한계를 지적하며 직접 조사한 계량적 데이터를 통해 이를 보완하는 동시에 발리언트(Valiant를 재현해낸다. 그것은 ‘문화적 잡식(Omnivore’과 상징적 경계의 재구성, 그리고 잡식성 이론이 가지는 한계를 상위문화와 대중문화의 경계 재편을 통해 재구성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