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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수탉이 알을 낳았대 - 돌개바람 2
저자 윤영선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출판일 2011-04-20
정가 14,000원
ISBN 9788990878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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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실리스크 태어나다
2. 일을 꾸미다
3. 죽을 고비를 넘기다
4. 재앙을 물리치다
장애에 대한 의식을 넓게 열어 주는 우화

전진해야 할 길을 가로 막고, 경제적 위기를 불러일으키고 가족을 힘들게 해 번번이 마음을 좌절시키는 장애...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다가온다. 곧 치러질 행사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을 얼마나 융화 시키고, 장애인들은 삶의 용기를 얼마나 얻을까? 기념일로 정해 하루 치루는 행사는 머리로 한번 생각하고 지나치는 날이 되지는 않을까 염려가 된다.

법으로 정해 놓은 날보다 훨씬 힘이 센 동화책이 출간 되었다. 신인 작가 윤영선이 풀어 낸 [수탉이 알을 낳았대]는 선천적인 장애를 가진 바실리스크의 삶을 보여 주며 읽는 이의 마음을 자극 시키고 장애인에 대해 열린 의식을 갖게 한다.

쉽고 재밌게 깨닫는 고통과 역경 그리고 기쁨

장애인들이 한번쯤은 겪는 고통과 좌절, 그리고 역경을 이겨낸 기쁨, 추상적인 단어들의 이미지들을 어떻게 아이들에게 말해 줄 수 있을까? 장애에 대한 책들은 실제 사건을 다루거나 혹은 인물 중심으로 고학년에 국한되어 있는 게 대부분이다. 분위기 또한 진지하고 엄숙하다.

장애에 대한 똑같은 말을 윤영선은 다르게 이야기 한다. 바실리스크라는 상상의 동물, 타조, 나무늘보, 치타 등이 사는 초원으로 공간을 넓혀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녀가 창조해 낸 전설은 단번에 작품 속으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쉬운 대사와 경쾌한 분위기로 독자를 더 크게 보듬어 안아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장애인이 겪는 생사고락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어린 독자들은 [수탉이 알을 낳았대]에 나오는 원하지 않는 선천적인 능력을 지니고 태어난 탓에 외로움을 겪는 바실리스크를 통해 장애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보다 폭넓게 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