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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파시즘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9 (개정판
저자 케빈 패스모어
출판사 교유서가
출판일 2024-04-01
정가 16,000원
ISBN 97911937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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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이면서 A가 아닌’: 파시즘이란 무엇인가?
2. 파시즘 이전의 파시즘?
3. 이탈리아: ‘철권으로 만든 역사’
4. 독일: 인종주의 국가
5. 파시즘의 확산
6. 재에서 되살아난 불사조?
7. 파시즘, 민족, 인종
8. 파시즘, 여성, 젠더
9. 파시즘과 계급
10. 파시즘과 우리

제2판 서문/ 참고문헌/ 역자 후기/ 도판 목록

연구 방법론상의 전환이 반영된 원서 제2판의 번역

파시즘의 연구 동향과 관련해서는 이 책의 초판이 나온 2002년 이후로 두 가지의 방법론적 전환이 이루어졌다. 당시의 목표는 파시즘의 주요 특징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정확한 정의(혹은 ‘모델’이나 ‘유형 분류 체계’를 도출하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파시즘은 동일한 ‘실체’의 국가별 변이형으로 여겨졌고, 정확한 정의는 그러한 파시즘 운동들을 제대로 식별하게 해주리라고 기대되었다. 그러나 이제 이 분야의 학자들은 파시즘에 대한 일정한 정의에 합의할 수는 있더라도 그 정의가 얼마나 유용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것이 저자의 기본 시각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저자는 과거 사람들이 파시즘이라는 용어를 실제로 어떻게, 왜, 그리고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살펴볼 것을 권한다. 또한 저자는 경제적·사상적·인적 이동이 원활한 세계를 국가 단위의 사례들로 구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면서, 파시즘은 이제 ‘횡국가적(transnational’ 현상으로 연구되고 있고, 여기서 유효한 질문은 활동가들이 파시즘이라는 용어를 어떤 방식으로 국경을 가로질러 전파했는가에 있다고 지적한다.

민족/인종, 여성/젠더, 계급 등에 대해서까지 폭넓게 논의

이 책은 먼저 파시즘의 핵심어나 잘 알려진 정의들을 간단명료한 도표로 정리하고, 파시즘이 무엇인가에 대한 주요 학파의 이론들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이들 이론적 정의에 내포된 환원주의적 오류와 한계도 짚는다. 저자는 복합적이고 모순적인 파시즘을 쉽사리 정의하기보다는, 역사 속에 실재한 파시스트 운동가들이나 그들에게 저항했던 세력들이 실제로 파시즘을 어떻게 인식했고 관련 용어들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섬세하게 살핀다. 이 책은 다면적이고 다층적인 관점에서 파시즘 이전의 지적 풍토와 사회적 여건, 전간기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일어난 일들, 여타 지역으로 파시즘이 확산된 경위, 그리고 극우 운동의 진화 과정을 들여다본다. 또한 민족/인종, 여성/젠더, 계급을 주제로, 파시즘과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