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 정신이 깃든 잡지, <어린이>
오늘도 내일도 즐거운 어린이 세상을 꿈꾸다!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이름, 어린이≫는 어린이가 존중받는 세상을 꿈꾼 방정환의 삶을 조명하고, 일제 강점기 시대 상황과 당시 어린이가 처한 현실, 어린이의 독립운동 활동을 이야기합니다. 아울러 어린이날이 만들어진 이유와 과정, 어린이가 존중받는 사회가 중요한 이유 등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2023년, 우리나라는 합계 출산율이 0.72였습니다. 이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치이자, OECD 가입국 중 가장 낮은 기록입니다. 낮은 출산율은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의 입장을 거부하는 노키즈존이 성행합니다. ‘요린이(요리에 미숙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 ‘주린이(처음 주식을 시작하여 미숙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 등 무언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어린이의 미숙함에 빗대어 표현하는 ‘-린이’라는 어린이를 비하하는 말이 유행합니다. 저출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이처럼 어린이를 존중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큰 몫을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이름, 어린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 잡지 <어린이>가 일제 강점기 시대에 살던 가상의 인물 끝순이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작합니다. 집안일을 돕지 않고 놀다 왔다고, 일을 제대로 못 한다고 혼나기 일쑤던 끝순이는 우연히 <어린이> 잡지를 읽으며 자신이 쓸모없고, 제 몫을 못 하는 사람이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순 한글로 만들어진 <어린이> 잡지는 당시 어린이들에게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어린이> 잡지를 만든 방정환은 애놈, 아들놈 등 어린이를 부르는 말이 따로 없던 시절에 ‘어린이’라는 말을 만들어 퍼뜨리고, 어른들의 잔소리나 가르침이 아니라 놀 거리, 읽을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어린이> 잡지를 만들었지요. 일제의 삼엄한 감시를 받으면서도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 세계명작동화를 번역해 싣고, 아이들이 쓴 사연도 게재했습니다. 또 학교에서 우리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