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이 책을 보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p1
20년차 디자이너가 말하는 요즘 디자인 p4
배우지 말고, 직관적으로 따라서 해봐요 p8
비전공자도 디자인을 배워야 하는 이유 p25
미리캔버스로 만들 수 있는 디자인의 범위 p28
회원가입부터 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p33
처음 접하는 미리캔버스, 일단 부딪혀보기 p35
이 책에는 지루한 매뉴얼을 없습니다 p37
그래도 매뉴얼은 딱 2번만 보세요 p38
디자인력 레벨 1단계 템플릿마스터 p49
내 인스타그램에 인기게시물을 만들고 싶어 p54
내 시진으로 맛집 큐레이션 콘텐츠 만들기 p70
가장 핫한 인스타그램 릴스 커버 만들기 p90
유튜브 최종화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p100
제품 상세페이지도 만들 수 있어요 p112
유료결제는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p122
랜딩페이지를 만들고 마케팅에 사용해보세요 p129
단 한 장도 인쇄되는 포스터를 만들어보자 p153
마그넷 스티커로 홍보차량 만들기 p169
굿즈 정도는 직접 만들어야 인싸 p181
여러분이 결국 디자인을 잘하게 되는 방법 p192
완독한 독자님들께만 드리는 선물 p196
디자인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무기를 마련했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디자인을 처음 접한 건, 대학교 1학년 가을 무렵이었습니다. 사실 저자는 공대에 입학해서 2학년까지 다니고, 디자인과로 전과를 했습니다. 재미없는 CAD/CAM 프로그램으로 매번 기계만 설계하다가 동아리방에서 C.G과 다니는 친구가 3D MAX라는 프로그램으로 공룡을 모델링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일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윈도우도 없던 시절에 DOS에서 돌아가던 열악한 3D 모델링 프로그램과 만남으로 저자는 당장 전공을 바꾸기를 결심합니다. 대학원까지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저자는 첫 직장에서 웹디자이너로 다녔던 경험을 제외하고는 디자인 업무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전공과는 무관하게 주로 기획과 사업관리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옮겨 다니며 중간중간에 디자인을 가르치는 일을 해왔는데, 덕분에 디자인툴을 사용하는데 어색하지 않았고, 디자인을 막 시작한 초보자들이나 직업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디자인을 배울 때 어떤 마음인지, 어떤 어려움을 느끼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긴 해야겠는데, 참 어렵기도 하고 배우면 잊어버리고 쉽지 않은 길이죠. 그런데 학원은 학교랑 다른 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강제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학에서는 전공과목의 공부를 소홀히 할 수가 없습니다. 교수님들이 가진 학점이라는 무기 때문이죠. 고3보다 잠자는 시간이 더 없었던 학부 시절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찌나 과제는 많던지 학교 실습실에서 라면상자를 깔고 침낭을 가져와서 밤을 새우며 과제를 했었습니다.
컴퓨터그래픽을 다루는 사양으로 컴퓨터를 사기에는 꽤 비쌌던 시절이라 학교 실습실을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처럼 프로그램 매뉴얼과 예제도서도 거의 없던 시절이라 일본에서 출판한 책을 겨우 구해서 그림만 보면서 따라 해보고 했었죠.
어쨌든 학점은 받아야 하기에 꾸역꾸역 과제를 제출하고, 온갖 디자인 공모전에도 작품을 제출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