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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POD] 한국음악 장단의 인지심리학적 이해
저자 이수경
출판사 부크크(bookk
출판일 2022-08-15
정가 20,000원
ISBN 979113729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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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제1부 장단과 박자

1장 장단과 박자와 리듬
-장단연구의 문제점
-한국음악 박자론의 출발
-박자는 실제로 없는 심리적 표상
-리듬이란 무엇인가
-왜 없는 박자를 만들지
-동조 현상과 거울 뉴런

2장 음악적 시간의 계층구조
-뇌의 정보처리방식과 박의 층위
-박에서 층위는 왜 따져
-인간은 어디까지 리듬으로 인식할까
-가장 편안한 시간단위 0.5~0.7초
-아무 박에서나 손뼉 치는 건 아니다

제2부 장단과 단위

1장 불균등박에 대한 인지심리학적 연구
-박이 어떻게 길이가 다를 수 있지
-인지심리학적으로 박은 불균등할 수 있다
-강세에 따라 변화하는 불균등구조
-분박 층위는 왜 중요할까
-12분박으로 펼치는 시간놀이

2장 불균등박자와 오리엔탈리즘
-이제는 정말 조성음악체계에서 벗어나자
-언어에도 율격이라는 박자가 있다
-리듬론에 드리워진 오리엔탈리즘의 그림자
-집합론과 셀프 오리엔탈리즘
-그루핑의 보편적 의미

제3부 장단과 형식

1장 장단에서 형식으로
-언어학에 기반한 장단 이론
-장단의 심층구조와 표면구조
-변형생성이론의 심층구조
-장단은 악구인가
-장단은 형식인가

2장 장단의 의미
-시간적 이탈의 긴장과 묘미
-음악적 오버뷰 이펙트
-장단의 분류와 범주화
-장단의 매력은 소리 자체에 있다
-장단의 문화적 역할과 인지심리학적 의미

제4부 장단과 시간

1장 음악과 시간에 대한 탐구
-결국, 시간
-시간의 상대성과 자기조직화
-변화와 연기, 꽃이 피니 봄이다
-규범적 표준시간과 질적 축제의 시간
-신체화된 마음과 은유적 사고
-시공간 은유체계의 시대적 변화

2장 한국음악과 시간
-신들림의 시간
-얼어붙은 시간
-수와 음악과 상징
-순환하는 시간의 비밀

후기

[부록] 한국음악의 장단 예시

1. 민요·산조(판소리 장단
2. 풍류음악 장단
3. 경기삼현육각 장단
4. 경기도당굿 장단
5. 웃다리풍물
박자와 리듬이라는 용어 없이 장단을 논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박자와 리듬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뇌신경과학은 인간의 행위와 사고의 비밀을 풀 유력한 열쇠이다. 장단을 심도 있게 이해하기 위해 인지심리학과 신경과학에 기초한 현대 리듬론을 참고했다. 이 책은 기존에 당연시 여겨왔던 음악현상들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박자는 음악에 실제 존재하지 않는 심리적 표상이다. 인간은 박절감을 통해 미래사건을 무의식적으로 예측하며 집단적 유대감을 강화한다. 장단이 일으키는 박절감은 신경학적 동조에 바탕하며 동조 현상은 복잡계 이론의 핵심이다. 한국음악의 자기조직화적인 장단은 질서와 무질서 사이의 미묘한 임계상태에서 줄을 타며 시시각각 균형을 맞춰나가는 시간놀이이다.

"리듬과 박자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리듬은 현상적으로 주어지는 음길이duration의 패턴과 관련되며, 이 패턴들은 종종 리듬 그룹으로 불린다. 이때 중요한 점은 이 음길이 패턴이 실제 각 음악적 사건의 지속길이가 아닌, 연속하는 사건들의 타격점 간의 IOI(Inter Onset Interval에 근거한다는 점이다. 리듬 패턴은 레가토로도 스타카토로도 연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박자는 시간을 통해 펼쳐지는 음악의 리듬 표면으로부터 추출되는 일련의 박beat에 대한 우리의 초기 지각 및 이에 따르는 기대와 관련된다. 심리적인 견지에서 리듬은 시간적 자극의 구조인 반면, 박자는 그러한 자극에 대한 우리의 지각과 인지이다."
Justin London, Hearing in Time: Psychological Aspects of Musical Meter, 중에서

“와셋타여, 참으로 긴 세월이 지난 그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이 세상이 수축하는 그런 시기가 있다. … 와셋타여, 참으로 긴 세월이 지난 그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이 세상이 팽창하는 그런 시기가 있다. <디가 니까야>” 음악에 드리워진 진실은 순환하는 시간성에 있다. 그렇기에 음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