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월] 길쭉길쭉한 우엉은 아삭해
- 스테고의 텃밭 채소 노트: 우엉
[2월] 추위에도 쑥쑥 자라는 시금치는 달콤해
- 스테고의 텃밭 채소 노트: 시금치
[3월] 방울토마토가 방울방울 열렸어
- 스테고의 텃밭 채소 노트: 방울토마토
- 푸푸의 레시피: 토마토달걀볶음
[4월] 뾰족뾰족 단단한 당근을 먹을까
- 스테고의 텃밭 채소 노트: 당근
[5월] 동글동글 귀여운 완두콩은 고소해
- 스테고의 텃밭 채소 노트: 완두콩
[6월] 까도 까도 속이 나오는 양파는 알싸해
- 스테고의 텃밭 채소 노트: 양파
- 푸푸의 레시피: 양파카레
[7월] 감자가 대롱대롱 땅속에 숨었어
- 스테고의 텃밭 채소 노트: 감자
[8월] 노란 옥수수가 알알이 익어 가
- 스테고의 텃밭 채소 노트: 옥수수
- 푸푸의 레시피: 옥수수수프
[9월] 땅속 고구마가 오동통 살쪄 가
- 스테고의 텃밭 채소 노트: 고구마
[10월] 새하얀 무는 시원 쌉싸름해
- 스테고의 텃밭 채소 노트: 무
[11월] 브로콜리는 작고 귀여운 나무를 닮았어
- 스테고의 텃밭 채소 노트: 브로콜리
[12월] 푸릇한 상추는 야들야들해
- 스테고의 텃밭 채소 노트: 상추
- 푸푸의 레시피: 상추비빔국수
에필로그
우리가 싱싱한 채소를 먹어야 하는 이유
요즘 아이들이 즐겨 먹는 음식 중에는 소시지, 치킨, 햄버거, 컵라면과 같은 가공식품이 많습니다. 이러한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지면 채소를 멀리하고 편식을 하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비만이나 변비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느는 추세지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는 말이 있듯, 건강은 우리의 일상을 든든히 받쳐 주는 버팀목과 같습니다. 가장 소중한 건강을 지키려면 균형 잡힌 식사는 필수입니다. 특히 싱싱한 채소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식이 섬유와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많아서 꼭 먹어야 해요.
《티라노의 열두 달 채소 먹기》의 주인공 티라노는 편식 습관을 가진 열 살 남자아이입니다. 변비가 심해서 매일 아침 화장실에서 끙끙대고, 친구들에게 ‘변비왕’, ‘지각왕’이라는 놀림까지 받지요. 그런 티라노가 우주인 친구 푸푸를 만나 채소의 참맛을 느끼고 즐겨 먹게 됩니다. 채소를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티라노를 보면서 어린이 독자들은 채소를 왜 먹어야 하는지, 올바른 식습관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일 년 열두 달
텃밭 채소와 함께 싹트는 우정
《티라노의 열두 달 채소 먹기》의 주무대는 텃밭입니다. 일 년 열두 달, 5평 남짓한 작은 텃밭에서 우엉, 시금치, 당근, 방울토마토 등의 채소를 키우는 동안 푸푸와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서로를 도우며 성장하고, 채소처럼 알록달록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텃밭은 초보 농사꾼 스테고와 편식 대장 티라노의 몸과 마음을 쑥쑥 키워 주는 자연의 놀이터나 다름없지요.
텃밭 일은 할머니와 누나의 몫이라고만 생각했던 티라노는 어느 순간부터 텃밭에 나와 같이 땀 흘려 일하면서 채소와 농사에 흥미를 느낍니다.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에게 직접 캔 감자로 만든 음식을 갖다 드리고, 창고에 혼자 있는 푸푸가 배고플까 봐 몰래 창고 문 앞에 삶은 감자를 놓아두기도 하지요. 스테고도 낯선 우주인 푸푸의 진심과 정성에 감동해 흔쾌히 친구로 받아들이고, 함께 채소를 가꾸며 우정을 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