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방학 ...6쪽
시인의 말 ...14쪽
세모야! ...20쪽
하나 빼기 ...24ㅤㅉㅗㄷ
꽁다리 김밥 ...26쪽
라면 세 개, 계란 한 개 ...30쪽
날 지키는 법 ...34쪽
덜 착한 아이 ...40쪽
희망 가게 ...44쪽
부러운 희망 ...46쪽
행복하긴 한데(왜 그러는 건데 ...48쪽
책가방을 쌌다 ...54쪽
얼지 않을 거야 ...58쪽
짝짝이 양말 ...60쪽
눈칫밥 ...64쪽
같은 나이 ...66쪽
우르르 쾅쾅 ...68쪽
노릇노릇 ...72쪽
사라지지 않던 1 ...80쪽
소리가 소문 밖으로 나가면 ...86쪽
끼리끼리 ...88쪽
눈물 ...90쪽
달라진 게 뭘까 ...94쪽
대청소하는 날 ...96쪽
두 개의 지도 ...98쪽
나를 응원해 ...102쪽
반항이 아니라 대항입니다
사과 한 개가 놓여 있습니다. 두 사람에게 그려 보라고 하면 그 결과가 전혀 엉뚱하게 나타나지요. 이는 두 사람이 사과를 바라보는 위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람 사이의 많은 갈등이 이와 같은 이유로 일어납니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생각할까? 하고 의문을 품는 것은 나의 위치에서만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엄마!
난 반항하는 게 아니라
대항하는 거야
대항민국 어린이답게
날 지키려고
대항하는 거라고!
아주 크게 외칠 거야
모두 들을 수 있게
아주 여러 번
- <날 지키는 법> 중에서
<난 반항하는 게 아니야>에서 엄마와 네모 오빠는 동생 세모가 자꾸 반항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모 입장에서는 못마땅하고 억울한 일들에 대해 반항이 아닌 ‘대항’을 하는 거라고 주장하지요. 서로 다른 위치에서 내 주장만 펼칠 때 이처럼 ‘반항과 대항’이라는 엇갈린 표현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전자윤 작가는 가족 사이에도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어느 날 세모가 네모 오빠의 일기장을 들여다보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마음을 이해하듯, 늘 살피고 아껴줘야 한다고 하지요.
<난 반항하는 게 아니야>는 어린 독자들이 네모와 세모, 혹은 외사촌 샛별을 모습 속에서 자신과 비슷한 아이를 찾아보고, 공감하며, 위로받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다른 형제에게도 나와 다른 고민 및 불만, 아픔 등이 있음을 깨닫고 이해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사이좋게 지내길 응원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특별하고 주인공이다
<난 반항하는 게 아니야>는 세모가 화자입니다. 당연히 세모의 눈높이에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네모 오빠는 물론 외사촌 샛별의 마음까지 누구 한 명 소외시키지 않고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말 안 듣는 동생이 장난을 쳐서 화가 난 1
억울하게 야단 맞은 1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 한 1
문득 생각난 1
엄마한테 걱정하지 말라고 동생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한 1